달지 않은 토마토를 억지로 생으로 먹을 필요는 없다. 폰즈소스와 설탕, 올리브오일에 잠시 절이면 부족했던 단맛과 감칠맛이 살아난다. 손질하고 양념을 섞는 데 걸리는 시간은 2~3분 정도다.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두기만 하면 산뜻한 반찬으로 바뀐다.
달지 않은 토마토는 양념에 절여보자
이 토마토 절임은 불을 쓰지 않는다. 토마토를 썰고 양념에 버무린 뒤 냉장고에서 한 시간가량 차갑게 두면 된다.
차갑게 식힌 토마토를 입에 넣으면 폰즈소스의 새콤하고 짭조름한 맛이 먼저 느껴지고, 뒤이어 설탕이 토마토의 부족한 단맛을 보완하고, 올리브오일이 전체 맛을 부드럽게 감싼다.
기름진 고기 요리와 곁들이면 입안도 한결 산뜻해진다.
준비할 재료
만들기 편한 분량을 기준으로 한다.
중간 크기 토마토 2개
폰즈소스 2큰술
설탕 2작은술
올리브오일 2작은술
건조 파슬리 약간
토마토는 너무 무르지 않고 모양이 어느 정도 단단한 것을 고른다. 과육이 지나치게 무르면 버무리는 동안 쉽게 으깨질 수 있다.
건조 파슬리는 붉은 토마토에 색을 더하고 은은한 향을 내는 재료다. 집에 없다면 생략해도 된다. 토마토와 폰즈소스, 설탕, 올리브오일만으로도 맛을 낼 수 있다.
토마토를 8등분해 가볍게 버무린다

먼저 토마토를 깨끗하게 씻고 꼭지를 제거한다. 토마토 한 개를 8등분해 길쭉한 웨지 모양으로 썬다. 너무 얇게 자르면 버무리는 동안 과육이 쉽게 무너진다. 반대로 지나치게 두꺼우면 짧은 시간 안에 양념이 잘 배지 않는다. 8등분하면 한입에 먹기 편하고 모양도 비교적 잘 유지된다.

볼에 폰즈소스 2큰술과 설탕 2작은술, 올리브오일 2작은술을 넣는다. 설탕이 바닥에 뭉치지 않도록 숟가락으로 충분히 섞는다. 올리브오일이 처음에는 폰즈소스와 분리돼 보일 수 있지만 여러 차례 저으면 한결 고르게 어우러진다.
양념이 준비되면 썰어둔 토마토를 넣는다. 토마토가 으깨지지 않도록 아래에서 위로 들어 올리듯 살살 버무린다. 숟가락 두 개를 사용해 뒤집거나 볼을 가볍게 흔들어도 된다.

토마토의 모든 면에 양념이 닿으면 볼을 덮거나 밀폐용기에 옮겨 냉장고에 넣는다.
한 시간 차갑게 두면 맛이 달라진다

버무린 토마토는 냉장고에서 약 한 시간 동안 둔다. 바로 먹을 때보다 충분히 차갑게 식혀야 양념이 과육에 배고 맛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시간이 있다면 30분쯤 지났을 때 토마토를 한 번 뒤집는다. 용기 아래쪽에 있는 토마토는 양념에 충분히 닿지만 위쪽은 상대적으로 덜 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위아래를 바꿔주면 각 조각에 맛이 고르게 밴다.
한 시간 뒤 토마토를 그릇에 담고, 용기 바닥에 남은 양념도 위에 조금 끼얹는다. 건조 파슬리를 준비했다면 마지막에 가볍게 뿌린다.
냉장고에서 절이는 동안 토마토에서는 과즙이 조금씩 나온다. 이 과즙이 폰즈소스와 설탕, 올리브오일에 섞이면서 양념 맛도 처음보다 자연스러워진다. 단순히 소스를 겉에 묻혀 먹는 것과 달리 토마토 안쪽까지 새콤달콤한 맛이 스며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