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첩이 얼마 남지 않으면 마지막까지 쉽게 짜내려고 뚜껑이 아래로 향하도록 거꾸로 세워 냉장고에 넣는 경우가 많다. 다음에 사용할 때 바로 내용물이 나오니 훨씬 편해 보인다. 하지만 일반적인 케첩 용기라면 제조사가 권장하지 않는 케첩 보관법일 수 있다.
용기의 방향과 입구 상태, 내부에 들어간 공기까지 신경 쓰면 조금 더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다.
케첩을 거꾸로 세우면 왜 문제가 될까
케첩을 뒤집어두면 내용물이 뚜껑 근처에 모이기 때문에 양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짜기는 편하다. 문제는 케첩뿐 아니라 보관하는 동안 분리된 수분까지 입구 쪽에 계속 모일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상태에서 다음번에 뚜껑을 열면 압력 때문에 케첩이나 묽어진 액체가 갑자기 튀어나올 수 있다.
뚜껑 주변으로 내용물이 흘러내리거나 냉장고 안을 더럽히는 일도 생길 수 있다. 특히 일반적인 위쪽 뚜껑 형태의 케첩은 세워서 사용하는 것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경우가 많다. 따라서 마지막까지 쉽게 짜내겠다는 이유만으로 임의로 거꾸로 세워 보관하는 것은 피하는 편이 좋다.
개봉한 케첩은 뚜껑을 위로 세워 냉장 보관

일반적인 케첩은 개봉한 뒤 뚜껑이 위를 향하도록 세워 냉장고에 보관한다. 사용을 마친 뒤에는 입구 주변에 묻은 케첩을 티슈나 깨끗한 키친타월로 가볍게 닦아낸다. 그대로 뚜껑을 닫으면 입구 주변이 지저분해지거나 남은 케첩이 굳어붙을 수 있다.
입구를 정리한 다음 뚜껑을 단단히 닫고 냉장고 문 쪽이나 소스류를 보관하는 공간에 세워두면 된다. 사용할 때마다 입구를 깨끗하게 관리하면 케첩이 뚜껑 주변에 굳어 다음에 열고 닫기 불편해지는 것도 줄일 수 있다.
케첩 보관할 때 용기 안의 공기도 빼준다

케첩을 쉽게 짜내려면 용기 안에 공기가 어느 정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케첩 용기 안의 공기를 빼고 보관하면 내용물과 수분이 분리되는 것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방법은 케첩을 사용한 뒤 용기를 살짝 눌러 안쪽의 공기를 밖으로 빼내고, 용기가 눌린 상태에서 뚜껑을 닫아 보관하면 된다.
다만 모든 케첩 용기에 같은 방법을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용기의 재질과 구조에 따라 공기를 빼는 방식이나 권장 보관법이 다를 수 있으므로 제품 포장에 적힌 안내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개봉한 케첩은 약 한 달 안에 먹는 것이 좋다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고 해서 개봉한 케첩의 맛과 향이 계속 그대로 유지되는 것은 아니다. 뚜껑을 여는 순간부터 조금씩 풍미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일반적으로 맛있게 먹는 기간은 개봉 후 약 한 달 정도를 기준으로 한다.
케첩을 자주 사용하지 않는 가정에서는 냉장고 문 안쪽이나 선반 뒤에서 몇 달 동안 방치하기 쉽다. 개봉 날짜를 병에 적어두거나 기억해두면 오래된 제품을 구분하는 데 도움이 된다. 냄새나 색, 맛이 평소와 다르게 느껴진다면 기간만 믿고 사용하지 말고 상태를 먼저 확인한다.
평소 케첩 사용량이 적다면 처음부터 작은 용량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개봉한 뒤 오랫동안 보관해야 하는 상황을 줄일 수 있다.
거꾸로 보관하도록 만든 케첩은 예외
모든 케첩을 반드시 뚜껑이 위를 향하도록 보관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하인즈 제품처럼 처음부터 뚜껑이 아래쪽에 위치하도록 설계된 케첩도 있다. 이른바 거꾸로 보관하는 형태의 용기는 내용물이 입구 쪽에 모여 있는 상태를 고려해 만들어져 있다.
이런 제품까지 억지로 뒤집어 뚜껑이 위로 향하게 둘 필요는 없다. 반대로 일반 병이나 위쪽에 뚜껑이 달린 케첩은 편리하다는 이유로 임의로 거꾸로 세워두지 않는 편이 낫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