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배수구 뚜껑을 열었을 때 안쪽이 미끈거리기 시작했다면 한 번 청소할 때가 됐다. 음식물 찌꺼기와 기름기가 계속 지나가는 곳이라 거름망을 매일 비워도 안쪽에는 때가 남는다. 손이 잘 닿지 않는 굴곡에는 끈적한 오염이 붙어 있기도 한다.
이럴 때 베이킹소다와 구연산, 40℃ 정도의 따뜻한 물을 준비한다. 배수구에 차례로 넣고 30분 정도 둔 뒤 칫솔로 남은 때를 닦아내는 방법이다.
주방 배수구 청소 준비물
- 베이킹소다 1컵, 약 200ml
- 구연산 1/2컵, 약 100ml
- 40℃ 정도의 따뜻한 물 1컵, 약 200ml
- 사용하지 않는 칫솔
물은 끓는 물이 아니라 따뜻한 정도로 준비한다. 뜨거운 물을 사용할수록 잘 닦일 것 같지만 배수구와 연결된 부품이나 배관 재질에 따라 높은 온도의 물이 좋지 않을 수 있다.
거름망을 빼고 베이킹소다를 뿌린다

먼저 싱크대의 배수구 덮개와 음식물 거름망을 꺼낸다. 배수구 안쪽이 드러나면 베이킹소다 1컵을 골고루 뿌린다. 입구 주변과 안쪽 벽면까지 베이킹소다가 닿도록 넣는다.
눈에 보이는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 있다면 먼저 제거하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
40℃ 물에 구연산을 녹여 붓는다

따뜻한 물 200ml에 구연산 100ml를 넣고 잘 섞는다. 만들어둔 구연산수는 베이킹소다가 뿌려진 배수구에 한꺼번에 붓지 않고 조금씩 나눠 넣는다.
두 성분이 만나면 곧바로 보글보글 거품이 올라온다. 베이킹소다인 탄산수소나트륨과 구연산이 물에서 반응하면 이산화탄소가 발생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두 성분은 산과 염기가 만나면서 서로 중화되는 방향으로 반응한다.
거품이 올라온 상태에서 바로 칫솔을 들 필요는 없다. 그대로 약 30분 둔다.
30분 뒤 칫솔로 안쪽을 닦는다

시간이 지나면 칫솔로 배수구 벽면과 굴곡진 부분을 문지른다.
거름망이 걸리는 테두리나 틈처럼 수세미가 잘 들어가지 않는 곳도 칫솔로 닦으면 된다.

미끈한 때가 남아 있는 곳을 중심으로 문지른 다음 물을 충분히 흘려보내 베이킹소다와 구연산, 떨어져 나온 오염물을 씻어낸다.
거름망과 덮개까지 씻어 다시 끼우면 끝이다.
보글보글한다고 세정력이 강해지는 것은 아니다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을 섞으면 거품이 크게 올라오기 때문에 강한 세제가 만들어진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두 성분은 만나면서 서로 중화된다.
그래서 베이킹소다+구연산 자체가 각각 사용할 때보다 훨씬 강력한 세정제가 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눈에 보이는 거품은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면서 생기는 것이다. 이번 주방 배수구 청소에서도 거품만 내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30분 뒤 칫솔로 오염을 직접 문질러주는 과정이 들어간다.
평소에는 거름망의 음식물을 바로 비우고 눈에 보이는 오염을 씻어내다가, 안쪽의 미끈한 때가 쌓이기 전에 한 달에 한 번 정도 이런 식으로 정리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