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는 샤워 횟수가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외출하고 돌아온 뒤 씻고, 운동을 마친 뒤 다시 샤워하는 날도 많다. 욕조에 물을 받는 대신 샤워로 목욕을 끝내는 경우도 늘어난다. 몸을 개운하게 씻는 것은 좋지만 샤워 시간과 횟수가 함께 늘어나면 수도요금과 온수 비용도 당연히 신경 쓰인다. 그렇다고 더운 날 씻는 횟수를 억지로 줄이기는 어렵다.
여름철 수도요금 아끼는 법은 샤워를 참는 것이 아니라, 물이 필요하지 않은 순간까지 계속 흘려보내지 않는 데서 시작한다. 그래서 오늘은 샤워 도중 물이 필요하지 않을 때 수도꼭지를 잠그고 절수형 샤워헤드를 사용하는 습관을 물 절약 방법을 안내한다.
1. 거품을 내는 동안에는 물을 잠근다

샤워할 때 가장 먼저 바꿀 수 있는 습관은 비누칠하는 동안 물을 끄는 것이다. 바디워시로 몸을 문지르거나 샴푸로 두피를 씻을 때는 물이 계속 흐를 필요가 없다. 거품을 낼 때 샤워기를 잠그고 실제로 헹굴 때만 다시 틀면 물이 흐르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한 번에 줄어드는 시간은 짧아 보여도 샤워는 거의 매일 반복한다. 가족이 많거나 하루에 두 번 이상 씻는 여름에는 몇십 초씩 줄인 시간이 쌓여 사용량 차이로 이어진다.
2. 씻는 순서를 정해 헹구는 시간을 줄인다

머리를 감고 헹군 뒤 몸을 씻고, 다시 트리트먼트를 바른 다음 또 헹구다 보면 샤워기를 사용하는 시간이 길어지기 쉽다. 물을 아끼고 싶다면 샤워를 시작하기 전에 씻는 순서를 간단하게 정해두자.
샴푸를 한 뒤 물을 잠그고 몸에 비누칠을 한 다음, 머리와 몸을 이어서 헹구는 식이다.
헹구는 과정을 한데 모으면 샤워기를 여러 번 켰다 끄는 동안 생기는 불필요한 시간도 줄어든다. 순서에 익숙해지면 샤워 시간 자체가 짧아지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샴푸나 세정제를 바른 채 너무 오래 두는 것은 피해야 한다. 피부가 민감하거나 씻는 속도가 느리다면 무조건 한꺼번에 헹구려 하지 말고, 물이 필요하지 않은 순간에만 잠그는 정도로 조절하면 된다.
3. 욕실 청소는 세제를 많이 쓰지 않는다

욕실에서 사용하는 물은 샤워할 때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다. 바닥과 벽, 욕조를 청소하며 흘려보내는 물도 적지 않다. 세제를 많이 뿌리면 거품을 씻어내기 위해 여러 차례 물을 뿌려야 한다. 욕실용 세제는 오염 부위에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고 제품에 적힌 시간 동안 두었다가 닦는 편이 낫다.
때가 충분히 불기 전에 계속 문지르거나 물부터 뿌리면 청소 시간도 길어진다. 세제를 뿌린 뒤 잠시 기다리고 솔이나 수세미로 닦은 다음 짧게 헹구면 된다.
제품을 고를 때는 세정력뿐 아니라 헹군 뒤 잔여물이 쉽게 남지 않는지도 살펴볼 만하다. 세제를 바닥이나 벽 전체에 넓게 뿌리기보다 물때와 비누 찌꺼기가 보이는 부분부터 청소하는 것도 물과 세제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이다.
세제마다 사용할 수 있는 재질과 방치 시간이 다르므로 욕조나 타일, 수전 등에 사용하기 전에는 포장지의 안내를 확인해야 한다.
샤워 횟수보다 물이 흐르는 시간을 살펴보자
여름철 수도요금 아끼는 법이라고 해서 땀을 참고 샤워 횟수부터 줄일 필요는 없다. 씻는 동안 물이 실제로 필요한 시간과 그렇지 않은 시간을 구분하는 편이 현실적이다.
거품을 낼 때 물을 잠그고, 씻는 순서를 정해 헹굼 시간을 줄인다. 욕실을 청소할 때도 세제를 필요한 만큼만 사용한 뒤 짧게 헹군다.
어느 하나 거창한 방법은 아니다. 하지만 샤워와 욕실 청소처럼 매일 반복하는 일에서는 몇 분의 차이도 계속 쌓인다. 몸은 개운하게 씻으면서 흘려보내는 물만 줄이는 습관이라면 여름 내내 부담 없이 이어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