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랴오닝성의 한 병원으로, 목에 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40대 남성이 급히 실려 왔다. 처음에는 단순한 인후 질환처럼 보였지만, 검사 결과를 확인한 의료진은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남성의 목 안 깊숙한 곳에 길이 12cm짜리 금속 젓가락이 박혀 있었고, 그것도 하루 이틀이 아니라 무려 8년째 그대로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목에 금속 젓가락이, 극심한 통증 끝에 결국 수술…

그는 8년 전 식사 도중 실수로 젓가락을 통째로 삼켰다고 했다. 사고 직후부터 숨쉬기가 약간 불편했고, 간헐적인 통증도 있었다. 다행히 즉각적인 질식 같은 상황으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목 안에 뭔가 걸려 있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히 느끼고 있었다고 한다.
그는 곧바로 랴오닝성의 한 지역 병원을 찾았고, 일시적으로 불편감을 줄이는 간단한 처치를 받았다. 다만 최종적으로는 목을 절개해 젓가락을 꺼내야 한다는 설명을 들었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컸고, 결국 치료를 포기했다. 그렇게 그는 목 안에 젓가락이 박힌 상태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다. 놀랍게도 이후 8년 동안 그는 완전히 정상은 아니었지만, 참을 수 있을 정도의 불편감만 느끼며 지냈다고 한다. 평소 술을 자주 마시던 그는 목의 불편함도 “아마 술 때문이겠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2026년 3월 어느 날 아침
잠에서 깬 직후 그는 목 안쪽에 날카롭고 강한 통증을 느꼈고, 침이나 물을 삼키는 것조차 훨씬 더 아프게 느껴졌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도 이물감과 통증은 전혀 가라앉지 않았다. 이상함을 느낀 그는 곧바로 대련이공대학 부속 중앙병원으로 향했다.

진료를 맡은 황웨이펑 의사는 자세한 문진을 마친 뒤, 간접후두경과 비디오후두경 검사를 곧바로 진행했다. 그 결과, 목 오른쪽 깊은 곳에 금속 젓가락이 박혀 있었고, 끝부분 약 3cm 정도가 밖으로 드러나 있는 상태가 확인됐다. 다행히 주변 점막에는 눈에 띄는 출혈이나 고름은 없었고, 성대 움직임도 정상이었다. 목 안 구조가 심하게 눌린 흔적 역시 크지는 않았다고 한다.
의료진은 그가 절개 수술을 두려워한다는 점을 고려해, 목을 가르지 않고 입 안으로 접근해 젓가락을 꺼내는 저침습 수술을 결정했다. 저침습 수술은 출혈, 통증, 흉터 같은 부담을 가능한 한 줄이는 방식이다. 수술을 지도한 류더룽 주임의사는 이 이물이 8년 동안 체내에 머물면서 이미 분명한 증상을 일으키고 있었고, 자연 배출될 가능성은 없으며, 계속 두면 인두 조직을 자극해 주변 혈관이나 점막을 손상시키고, 결국 감염이나 출혈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빠른 제거가 필요했다는 것이다.
수술에서는 황 의사가 풍부한 임상 경험과 섬세한 조작으로 이물의 위치를 정확히 확인하면서, 인두 주변의 중요한 혈관과 신경을 피해 조심스럽게 젓가락을 빼냈다. 수술은 무사히 끝났고, 젓가락은 8년 만에 결국 제거됐다. 출혈도 거의 없었고, 별다른 합병증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렇게 그는 오랫동안 목 안에 자리 잡고 있던 12cm짜리 금속 이물에서 마침내 벗어났다.

이 소식은 이후 중국 현지 SNS와 언론을 통해 빠르게 퍼졌고,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8년을 버틴 것도 놀랍지만, 애초에 어떻게 젓가락을 삼킨 거냐”는 반응이 많았고, “아마 술에 취해 사고를 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예전에 양치하다가 칫솔을 통째로 삼켰다는 뉴스도 봤다”, “젓가락을 문 채 뛰던 아이가 입에서 코를 지나 눈 가까이까지 관통한 사고 영상도 있었다. 그때는 구강외과, 이비인후과, 안과 의사들이 함께 수술했다”는 식으로 비슷한 사례를 떠올리는 사람도 있었다.
한편에서는 “12cm면 젓가락치고 너무 짧은 것 아니냐”, “이쑤시개도 삼키기 힘든데 젓가락을 어떻게 삼키냐”며 도저히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예전에 칼 같은 물체가 몸 안에 박힌 채 오래 남아 있다가 꺼냈더니 녹이 슬어 있었다는 기사도 있었다”, “그 정도면 몇 년 동안 목을 돌리거나 숙이는 것도 쉽지 않았을 텐데 그걸 견딘 게 더 놀랍다”는 말도 이어졌다. 또 “처음 병원에서 목을 절개하자고 했을 때 바로 다른 병원 의견을 들었어야 했다. 이번처럼 입으로 꺼낼 수 있었다면 처음엔 훨씬 더 쉬웠을 것”이라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어떤 이는 “나는 속눈썹 하나만 눈에 들어가도 하루 종일 신경 쓰이는데, 저걸 8년이나 견딘다는 게 말이 되냐”고 했고, “상상만 해도 너무 무섭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정말 말 그대로, 상상만으로도 목이 서늘해지는 사건이다. 특히 뾰족한 물건이나 신체 관통 사고에 약한 사람이라면 더 그렇다. 견뎌낸 시간도 믿기 어렵지만, 그보다 더 놀라운 건 위험 신호를 알고도 두려움 때문에 치료를 미뤘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이 사건은 단순한 해외 토픽을 넘어, 몸 안에 이상이 느껴질 때 왜 제때 진료를 받아야 하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