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는 샐러드나 절임 등, 반찬이 하나 더 필요할 때 유용하게 쓰이는 채소다. 그래서 냉장고에 늘 구비해 두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냉장고에 그냥 넣어두기만 해서는 오래 보관하기 어려우며, 신선도를 유지하려면 보관 전에 한 번의 손질이 필요하다.
이 글에서는 오이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보관 방법과 보관 기간의 기준을, 냉장·냉동·상온 세 가지로 나누어 자세히 소개한다.
“오이를 신선하게 오래 보관하고 싶다”는 분들은 참고하면 좋겠다.
오이를 상온 보관할 수 있을까?
자르지 않은 그냥 오이라면 적절한 온도에서 상온 보관이 가능하다.
오이 보관에 적합한 온도는 10~13℃이며, 다음과 같은 절차로 관리하면 2~3일 정도 보관할 수 있다.
상온 보관 절차
- 오이의 물기를 잘 닦아낸다.
- 키친타월이나 신문지로 한 개씩 감싼다.
-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세워서 보관한다.
오이를 세워서 보관하는 이유는 자란 환경에 가깝게 해 스트레스를 줄여줘 눕혀서 보관할 때보다 오래 가기 때문이다.
냉장으로 오이 오래 보관하는 방법
통 오이
- 물기를 닦고 키친타월이나 신문지로 한 개씩 감싼다.
- 비닐봉지나 보관용 봉투에 넣어 냉장고 야채칸에 세워서 넣는다.
- 이때 습기가 차지 않도록 봉투 입구를 완전히 닫지 않는다.
이미 자른 오이
- 잘리지 않은 부분은 물기를 닦고 키친타월, 랩 순서로 감싸 야채칸에 넣는다.
- 남은 오이를 전부 잘라 보관할 경우, 먼저 소금으로 절여 물기를 빼고, 잘 짜낸 뒤 보관 봉투나 용기에 넣어 야채칸에 넣는다.
냉장 보관 기간 기준
- 통 오이: 약 7일
- 사용 중인 오이: 약 3일
- 잘라서 보관: 약 5일
냉동 보관으로 오이를 오래 보관하기
통으로 냉동
- 씻고 물기를 닦아낸다.
- 랩으로 싸고 냉동용 봉투에 넣는다.
자른 후 냉동
- 씻고 얇게 썬다.
- 소금에 절여 물기를 뺀다.
- 소분해 랩에 싸고 냉동용 봉투에 넣는다.
냉동 해동 시 주의
- 상온 또는 흐르는 물에 해동한다.
- 통으로 냉동한 경우 반해동 상태에서 자르는 것이 좋다.
냉동 보관 기간 기준
- 약 1개월
냉동 보관 시 주의 사항
- 냉동 후에는 식감이 변한다. 해동 시 물러지므로, 식감이 중요한 샐러드보다는 절임, 무침, 초무침에 적합하다.
신선한 오이 고르는 3가지 방법
- 굵기 – 전체 굵기가 균일하고, 무게감 있는 것.
- 색 – 진하고 선명한 초록, 윤기와 탄력이 있는 것.
- 돌기(이보) – 오돌토돌한 돌기가 서 있고 만졌을 때 뾰족한 느낌이 있는 것.
오이가 상했는지 확인하는 법
- 겉모습: 시들고 물러짐, 점액, 곰팡이
- 냄새: 시큼한 냄새, 부패 냄새
- 촉감: 물렁물렁
이런 증상이 있으면 폐기하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