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껍질 쉽게 벗기는 방법|칼·필러 없이 손질하는 생활 꿀팁

무는 국이나 찌개에 넣어도 좋고, 무침이나 조림으로 만들어도 제 몫을 톡톡히 한다. 갈아서 무즙으로 쓰면 생선 비린내를 잡아주고, 겨울철에는 김치 재료로도 빠지지 않는다. 이렇게 쓰임새가 많은 채소지만, 무 껍질 때문에 여간 피곤하다.

무 껍질을 벗기는 일이 피곤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단단하고, 힘을 주면 속살까지 함께 깎여 나가기 쉽기 때문이다. 칼로 벗기다 보면 표면이 울퉁불퉁해지고, 필러를 써도 두께 조절이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

 

무 껍질 벗기기, 왜 이렇게 까다로울까

  무 껍질 벗기기, 왜 이렇게 까다로울까 

오뎅용 무, 초무침용 무, 조림용 무까지 활용 폭은 넓다. 하지만 손질 단계에서 가능하다면 칼이나 필러 없이, 조금 더 간단한 방법으로 해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그중 하나가 바로 대나무 꼬치나 이쑤시개를 이용해 무 껍질을 벗기는 방법이다. 

오뎅용 무, 초무침용 무, 조림용 무까지 활용 폭은 넓다

무를 단면으로 잘라 자세히 들여다보면, 껍질과 속살 사이에 희미한 경계선이 보인다. 색도, 질감도 살짝 다르다. 이 부분은 껍질 조직과 내부 조직이 만나는 지점으로, 구조적으로 분리가 비교적 쉬운 영역이다. 바로 이 틈을 공략하는 방식이다.

무를 단면으로 잘라 자세히 들여다보면

무 단면에서 보이는 경계선 깊이까지 꼬치를 살짝 찔러 넣는다. 그 상태에서 껍질을 따라 원을 그리듯 긁어준다. 상처를 낸다는 느낌으로만 해도 충분하다. 선이 곧게 이어지지 않아도 괜찮다. 약간 삐뚤어져도 이후 과정에는 큰 영향이 없다.

선을 낸 부분에 손톱을 살짝 걸어 당겨보면, 생각보다 쉽게 껍질이 들린다. 힘을 세게 줄 필요도 없다. 껍질이 한 겹으로 분리되듯 벗겨지는 느낌이 난다.

분리되듯 벗겨지는 느낌이 난다

무를 통째로 작업해도 되지만, 길이가 길면 다루기 불편할 수 있다. 이럴 때는 먼저 반으로 자르거나 동그랗게 썬 뒤 껍질을 벗기는 편이 수월하다. 실제로 해보면, 갓 산 신선한 무나 냉장고에서 꺼내 잠시 실온에 둔 무가 더 잘 벗겨지는 경우가 많다. 반면 수염이 붙어 있는 부분은 잘 떨어지지 않으므로, 그 부분만큼은 마지막에 칼로 정리하는 것이 깔끔하다.

칼로 껍질을 벗기면 속살까지 함께 깎일까 신경 쓰이기 마련이다. 특히 무는 조직이 부드러워 조금만 힘이 들어가도 생각보다 깊게 파인다. 그에 비해 꼬치와 손을 이용하는 방식은 껍질만 얇게 분리되기 때문에 표면도 매끈하게 남는다. 손질 시간이 줄어드는 건 물론이고, 재료 손실도 적다.

물론 모든 무에 이 방법이 똑같이 적용되지는 않는다. 무의 품종이나 신선도, 보관 상태에 따라 껍질이 단단하게 붙어 있는 경우도 있다. 그럴 때는 괜히 힘을 주기보다, 칼이나 필러를 사용하는 편이 오히려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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