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영상 500만 조회 돌파한 얼어붙은 연못에 뛰어든 오리 리더

펜실베이니아주 워싱턴에 사는 메리 그레이스 로시(53)와 남편 존(56)은 넓은 농장에서 자연을 벗 삼아 살아가고 있다. 이들은 농장 한쪽에 작은 연못을 만들고, 병아리 때부터 오리와 오리를 키워왔다. 2024년 11월 말, 평소보다 기온이 뚝 떨어진 어느 아침. 메리는 오리들을 풀어주기 위해 연못으로 향했다. 그런데 연못의 수면이 밤사이 꽁꽁 얼어붙어 있었다. 처음 보는 얼음이 오리들에게 어떤 반응을 불러일으킬지 궁금해진 메리는 오리 우리 문을 열어주었다.

 

얼어붙은 연못 앞, 당황한 오리들

 

오리들은 늘 그랬듯 연못을 향해 달려갔다. 하지만 눈앞에 펼쳐진 얼어붙은 수면을 보자 그대로 멈춰 서더니, 어쩔 줄 몰라 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어디부터 내려가야 할지, 물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그런데 무리의 리더 격인 데이지는 달랐다.

데이지는 주저 없이 달려 나가더니, 그대로 얼음 위로 뛰어올랐다. 처음 겪는 얼음에 마치 신이 난 듯 보였지만, 착지하는 순간 곧 상황이 이상하게 흘렀다. 얼음 위에 올라선 데이지는 그대로 미끄러지며 중심을 잃었고, 그대로 얼음판 위에 멈춰서버린 것이다.

 

오리 리더의 위기? 오리떼의 일제 돌진

 

 

데이지가 얼음판 위에서 미끄러지며 어쩔 줄 몰라 하자, 이를 지켜보던 나머지 오리들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데이지가 위험하다고 느낀 듯, 몇 마리씩 차례로 얼음 위로 뛰어들었다. 데이지를 구하려고 한 것처럼 보였지만, 문제는 그들도 얼음 위에서 전혀 움직이는 방법을 몰랐다는 것이다.

얼음판 위로 올라간 오리들은 그 자리에서 이리저리 미끄러지며 통제 불능 상태가 됐다. 누구 하나 제대로 걷지 못하고, 꽥꽥 소리를 내며 허둥대기만 했다.

 

 

오리들은 어떻게든 얼음에서 빠져나오려 애쓰며 한참을 미끄러지다가, 한 마리씩 힘겹게 땅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땅에 발을 디디고도 계속 꽥꽥 울어대며, 마치 “이게 도대체 뭐야!”라고 항의하는 듯했다.

한편, 메리는 겨울에도 오리들이 물을 충분히 이용할 수 있도록 연못 근처에 지하수를 이용한 작은 풀장을 마련했다고 한다. 자연 지하수를 받아 오리들이 사계절 내내 신선한 물을 마실 수 있게 한 것이다. 메리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 영상을 보고 즐거워할 줄은 몰랐다”며, “오리들이 보여준 행동이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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