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헥토리아 빙하 붕괴 속도|2달 새 절반 사라진 이유와 해수면 상승 위험

남극 헥토리아 빙하

남극의 빙하가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은 이제 새삼스러운 이야기가 아니다. 문제는 빙하 붕괴 속도다. 지금, 남극 빙하는 과거 어느 때보다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 남극 반도의 동쪽에 자리한 남극 헥토리아 빙하가, 2022년 11월부터 단 두 달 사이에 무려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바다와 맞닿은 빙하의 전면부가 약 8km나 내륙 쪽으로 후퇴한 것으로, 이는 관측이 시작된 이래 … Read more

플라스틱 쓰레기를 먹는 곰팡이?

플라스틱 쓰레기

균류는 지구상에서 가장 경이로운 생명체 중 하나일지도 모른다. 거의 모든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고, 어떤 경우에는 약이 되기도, 또 다른 경우에는 독이 되기도 하는데, 이제는 산업 폐기물마저 유용한 화합물로 바꿔내는 능력까지 보여주고 있다고 하니까 말이다. 독일의 스타트업 바이오페리온(Biophelion) 엔지니어 팀은 효모와 비슷한 성질을 지닌 Aureobasidium pullulans를 활용해 플라스틱 쓰레기를 분해하고, 그것을 새로운 물질로 바꾸는 기술을 … Read more

플라스틱 재활용률 단 9.5%… 순환사회 실현을 위한 과제

플라스틱 재활용률

플라스틱 재활용만으로 충분할까?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은 급증하지만 플라스틱 재활용률은 10% 미만에 그친다. 대부분의 폐플라스틱이 매립·소각되어 환경에 부담을 주고 있으며, 이를 막기 위한 국제 협약 논의도 진행 중이다. 플라스틱 재활용의 한계와 대안을 살펴보자.   플라스틱 재활용의 필요성과 한계   일상생활에서 플라스틱 재활용은 환경 보호를 위한 필수처럼 여겨진다. 필자도 가정에서 사용하는 페트병부터 비닐봉지까지, 분리수거를 하면 어느 … Read more

원자력 폐기물이 전기로… 감마선 활용한 신개념 배터리 개발

원자력 폐기물

원자력 발전은 이산화탄소를 거의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 에너지원이라고 불리지만, 완벽히 깨끗한 에너지로 보기엔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다. 원자력 폐기물 때문이다. 이 문제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전 세계가 씨름하고 있는 난제로, 수십 년을 넘어서 수천 년을 고민해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 연구팀이 이 원자력 폐기물을 활용해 전기를 만드는 기발한 방법을 고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 Read more

디트로이트, 수도관 파열로 도시가 얼어붙다 – 400가구 침수 피해

수도관 파열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남서부에서 100년 된 노후 수도관이 파열되면서 약 400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고, 도시 전체가 얼어붙는 사태가 발생했다. 터져 나온 엄청난 양의 물은 영하의 혹한 속에서 그대로 얼어붙으며, 길거리는 거대한 얼음판으로 변했다. 주민들은 난방이 끊긴 집에서 극심한 피해를 겪고 있다.   100년을 버틴 수도관, 결국 한계에 도달하다     2025년 2월 17일 새벽 3시 … Read more

“이제는 현실” 2025년 남극·북극 해빙 감소, 기후 변화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북극 해빙

남극과 북극 해빙 면적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줄어들고 있다. 2025년 2월 기준, 북극의 해빙은 연중 가장 작은 규모를 기록했으며, 남극 역시 관측 사상 최저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BBC가 미국 국립눈얼음자료센터(NSIDC)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5년 2월 9일부터 13일까지 5일 동안 북극과 남극의 해빙 총면적은 1,576만㎢에 불과했다. 이는 2023년 같은 시기의 최저 기록인 1,593만㎢보다 더 … Read more

세계 최대 빙산 ‘A23a’, 남극서 대규모 붕괴… 전 세계 기후 변화 신호일까?

남극 최대 빙산

남극의 바다를 떠다니는 빙산 중에는 영화 속 한 장면처럼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것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A23a’라는 이름의 빙산은 지구 상에서도 손꼽히는 거대한 빙산 중 하나다. 그런데 이 빙산이 최근 붕괴를 시작했다. 2020년경부터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2025년 1월, 미국 해양대기청(NOAA)의 위성이 A23a에서 대규모 붕괴 현상을 포착했다. 이 빙산의 변화는 지구의 기후와 해양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 Read more

비셰그라드 드리나 강 쓰레기 문제 , 보스니아 관광업 위기와 환경 오염 심각성

쓰레기 문제

비셰그라드, 한때 드리나 강의 청록색 물결과 함께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했던 보스니아의 보석 같은 도시였다. 그러나 지금 이 도시는 매년 강으로 흘러드는 약 5,000 입방미터에 달하는 쓰레기로 인해 숨 막히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 플라스틱부터 의료 폐기물, 가전제품과 자동차 부품에 이르기까지 온갖 종류의 쓰레기가 드리나 강의 아름다움을 송두리째 앗아가고, 관광객들의 발길마저 멀어지게 만들고 있다.   드리나 … Read more

대기오염이 ‘온난화 속도’를 늦추고 있다는 딜레마

대기오염

“대기오염이 심각해지는 것과 온난화가 빨라지는 것 중에 하나만 택해야 한다면?”라는 질문이 갑자기 튀어나온다면 어떨까. 얼핏 들으면 황당한 질문일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기후 변화와 대기오염이 맞물려 돌아가는 현실은 꽤나 복잡하다. 가령, 개발도상국의 대도시들을 떠올려보자. 공장 굴뚝과 도로를 오가는 차량 등에서 뿜어져 나오는 이른바 ‘에어로졸’이라는 오염 물질이 하늘을 뿌옇게 뒤덮고 있다. 이 에어로졸들은 사람들의 호흡기를 자극하고 건강을 … Read more

지구 온난화가 불러온 한파, 겨울이 더 추워지는 이유

지구 온난화

매년 여름이면 기록적인 폭염 소식이 들려오고, 점점 더워지는 지구의 현실을 체감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반대로, 겨울에는 이상하리만큼 매서운 한파가 찾아오기도 한다. 이런 기상 현상이 모순처럼 보이겠지만, 사실은 온난화의 영향이라고 한다.   북극의 변화가 한파를 부르다     영국 링컨 대학교의 연구진은 북반구에서 발생하는 극단적인 한파의 원인을 분석했다. 특히 아시아와 북아메리카처럼 추위가 갑작스레 몰아치는 지역을 중심으로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