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찾아오는 바다 친구 플로리다 매너티

매너티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베이 인근에 사는 “케이”에게는 매주 빠지지 않고 찾는 ‘특별한 장소’가 있다. 그곳은 조용한 자연공원 안쪽의 만으로, 초식성 해양 포유류인 매너티들이 여유롭게 헤엄치는 숨은 낙원이다. 잔잔한 수면 위에 패들보드를 띄우고 자연과 마주하는 그 시간은 그 자체만으로도 마음을 씻어주는 순간이지만, “케이”에게 그곳이 ‘마음의 오아시스’가 된 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그녀가 그곳을 찾을 때면 언제나, … Read more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20마리의 사자 무리를 쫓아낸 아프리카 코끼리

크루거 국립공원

“백수의 왕’이라 불리며 야생의 제왕 자리에 군림하는 사자. 하지만 그들 역시, 굳이 무의미한 싸움을 벌이면서까지 위엄을 뽐내고 싶어 하진 않는 듯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사자 무리가 아프리카 코끼리 한 마리에 의해 쫓겨나는 장면이 촬영됐다.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휴식 중인 사자 무리에게 다가온 아프리카 코끼리 이 영상은 사진작가 “디온 켈브릭”가 촬영한 것이다. 영상의 시작은 약 20마리의 … Read more

바다가 피처럼 빨갛다? 이란 호르무즈섬, 바닷물이 빨갛게 변한 이유

호르무즈섬

2025년 2월, 이란의 작은 섬, 호르무즈섬이 SNS에서 화제의 중심에 올라섰는데, 이유는 다름 아닌 바다의 색깔 때문이었다. 우리가 평소 알고 있던 바다는 푸르거나, 하다못해 짙은 남색 정도다. 하지만 이날 만큼은 핏빛처럼 선명하게 물들어 있었다. 이 바다가 붉어진 이유는 전날부터 내린 폭우가 원인이었다. 섬의 절벽에 있던 붉은 흙이 엄청난 빗물과 함께 쓸려 내려왔고, 그것이 바닷물과 뒤섞이며 온 … Read more

검정색 풍력 발전기, 새 충돌 사고 70% 줄이는 비결?

새 충돌 사고

영국 정부가 해상 풍력 발전소의 풍력 터빈(블레이드)을 검정색으로 칠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매년 상당수의 새들이 하늘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빠르게 회전하는 날개에 부딪히는 새 충돌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방안이다. 영국 환경·식품·농촌부(Defra)가 주도하는 이번 실험은 북해 지역에 계획된 풍력 발전기의 증설에 따라 지역 조류 생태계가 받게 될 영향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다. 새 충돌 사고가 발생하는 이유 … Read more

죽을 만큼 고통스러운 식물 ‘짐피짐피’, 한 번 닿으면 평생 고통

짐피짐피

언뜻 보면 그냥 평범한 식물처럼 보이는 ‘짐피짐피’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열대우림에 서식하는 “죽고 싶을 만큼” 아프게 만드는 독성을 지닌 식물이다. 어떤 군인이 야전에서 깅피 깅피의 잎을 화장지로 사용했다가, 극심한 통증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일화도 있다. 이 악명 높은 나무는 정확히 어떤 식물이며, 왜 이토록 강력한 독성을 갖고 있는걸까?   ‘찔리는 나무’ 짐피짐피란?   짐피짐피(학명: Dendrocnide … Read more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장관인 자바 섬의 이젠 화산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장관

인도네시아 자바섬 동쪽, 해발 약 2,799m 지점에 우뚝 선 이젠(Ijen) 화산은 외견만 보면 여느 활화산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밤이 되면 상황이 달라진다. 깜깜한 어둠 속에서 눈부시게 파란 불꽃이 피어오르며, 온 세상이 신비로운 파랑빛 장막에 감싸이는 듯한 광경이 펼쳐진다. 이것이 바로 이젠 화산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이유다.   파란 불꽃을 내뿜는 화산   The … Read more

플라스틱 쓰레기를 집으로 삼는 소라게들

소라게들이 플라스틱 쓰레기를 선택하는 다른 이유

소라게의 집이라 하면 흔히 조개껍데기를 떠올린다. 몸에 맞는 소라 껍데기에 몸을 넣고 껍데기를 짊어지고 다니는 모습이 다들 익숙할 것이다. 하지만 이들의 주거에 변화가 생겼다고 한다. 전 세계 많은 소라게들이 플라스틱 쓰레기, 금속 뚜껑, 유리와 같은 인공물로 만든 집에 살고 있다는 내용이다.     자기 몸에 맞는 껍데기를 찾기보다 어디서든 쉽게 구할 수 있는 쓰레기를 맞춰 … Read more

그리스 바다거북 산란 급증, 25년 보호 활동의 성과

서쪽 스페인에서 동쪽 키프로스까지, 지중해에서는 바다거북의 산란 수가 기록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그리스 해안에서는 바다거북이 번식하기 위한 ‘둥지’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 사실은 지난 25년간 진행된 보호 활동의 성과로 보인다. 활동의 다음 목표는 여기서 부화한 새끼들이 한 마리라도 더 많은 수가 바다로 돌아가 성체가 되어 다시 돌아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 Read more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산악 정체로 인한 치열한 등반 경쟁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 에베레스트는 더 이상 신성하고 위험한 산만은 아닐지도 모른다. 등산객들의 ‘교통체증’이 심각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지난 5월 21일, 인도의 한 산악인이 한 영상을 공개했는데, 그 영상 속에는 눈 위에 다채로운 등산복을 입은 사람들이 길게 늘어선 긴 줄이 등장한다. 그 모습은 마치 유명한 맛집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연상시킬 정도로 혼잡한 상황이었다. 더 … Read more

해발 8,849m의 에베레스트는 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이 되었을까? 그리고 지금도 계속 성장하고 있을까?

지구에서 가장 높은 산은 히말라야 산맥에 위치한 해발 8,849m의 “에베레스트”다. 눈으로 덮인 그 모습은 세계 최고봉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아름다움을 자랑하며, 여전히 많은 등산가들의 동경을 받는 산이다. 그런데, 이 산은 왜 이렇게 높을까? 단순히 높은 것만이 아니다. 에베레스트는 주변 산들보다 유독 한층 더 높다. 게다가 현재도 매년 몇 밀리미터씩 성장하고 있다고 한다. 그 비밀은 지금으로부터 8만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