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분간의 임사체험을 이야기하는 구급대원, ‘평온’ 속에서 본 그 세계는?

임사체험

2018년, 캐나다 온타리오주 서부의 런던에 살던 ‘아담 탭’은 20년에 달하는 구급대원 경력이 있었다고 한다. 갑작스러운 사고가 없었다면, 그는 평생을 사람들의 생명을 구하는 일에 전념하며 살았을 것이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그의 목숨을 위협하는 사고는 다름 아닌 자신의 집에서 벌어졌다. 목공 작업을 하던 어느 날, 작은 에칭(금속 등을 새기는) 도구가 손에 꽂혔고, 그 순간 전류가 온몸으로 휘몰아치면서 그를 … Read more

공포는 타고나는가, 아니면 학습되는가? 아이에게 공포 학습시킨 실험 ‘리틀 알버트 실험’

공포 학습

아기에게 공포를 가르칠 수 있을까? 듣기만 해도 “미친 거 아니야?” 라는 질문을 실제로 실행한 미친 사람이 있었다. 1920년대 미국의 심리학자 존 B. 왓슨(1878~1958)이다. 당시 그는 생후 9개월 된 아기를 대상으로, 특정 자극을 반복하면 무서움을 ‘학습’하게 만들 수 있는지 시험했다.오늘날의 시각으로 보면 명백히 윤리에서 벗어난 이 실험은 ‘리틀 알버트 실험(Little Albert experiment)’으로 불린다. 그가 어떤 과정을 … Read more

1861년부터 사라지고 생기는 카스피해의 유령섬, 대슐리

섬

카스피해 중심부. 평소에는 보이지 않던 섬이 갑자기 모습을 드러냈다가, 마치 신기루처럼 사라지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2023년 초, 이 섬은 다시 한번 모습을 드러냈지만, 지금은 소멸 직전에 놓였다고 한다. 이 섬은 어떻게 형성되었으며, 왜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사라지고 마는 걸까?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는 섬   카스피해는 이름에 ‘해’라는 단어가 포함되어 있지만, 사실상 세계 최대의 … Read more

염소에게 발바닥을 핥게 하는 잔혹한 중세 시대 형벌

중세 시대

중세 유럽에는 한때 “염소의 혀”라고 불리는 형벌이 있었다고 한다. 이름만 들으면 뭔가 우스꽝스러운 상상이 떠오를 수도 있지만, 실상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의 극심한 고통을 수반했다고 한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이 염소라는 동물이 그 형벌의 집행자 역할을 자처하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단순히 발바닥을 핥는다는 행동이 어떻게 고문에 가까운 처벌이 될 수 있었을까?   고통을 주는 형벌의 역사   … Read more

화성에 이주한 인류는 어떤 ‘모습’으로 변할까?

화성

1961년 4월 12일, 인류가 처음으로 우주에 발을 내딛었다. 구소련의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이 사상 최초로 유인 우주비행에 성공한 것이다. 당시만 해도 사람들은 “정말 사람이 우주로 나갈 수 있을까?”라고 의심하며, 텔레비전 화면을 숨죽여 지켜봤다. 하지만 그 한 번의 비행이, 인류의 우주 탐사 역사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그로부터 반세기가 훌쩍 지난 지금, 우리는 달 착륙은 물론이고 우주정거장에서 연구하고, 심지어 … Read more

AI가 만든 가짜 브래드 피트에 속은 여성, 13억 원 잃고 이혼까지

브래드 피트

만약 브래드 피트 같은 세계적인 스타가 당신에게 사랑을 고백한다면 어떻게 반응할까? 상식적으로는 의심부터 할 것이다. 하지만 때로는 작은 틈이 예상치 못한 함정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최근 프랑스에서 실제로 일어난 사건은 이 점을 여실히 보여준다. 한 여성이 사기꾼이 만들어낸 AI 브래드 피트를 진짜로 믿고, 결국 사랑에 빠지는 일이 벌어졌다. 그 대가는 참혹했다. 약 13억 원의 손실과 남편과의 … Read more

인간이 하늘을 본 건 오래됐는데… 도대체 첫 UFO 목격은 언제였을까

UFO 목격

가끔씩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는 ‘UFO 목격’ 보도, 한번쯤은 본 적 있지 않은가. 심지어 대중매체가 이를 크게 다루고, 연구자들까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인류가 하늘을 올려다본 역사는 무려 수천 년에 이른다. 하늘에서 무언가 불가사의한 걸 봤다고 기록된 사례 역시, 알고 보면 아주 옛날부터 있었다. 그렇다면 “역사상 최초로 기록된 UFO 목격담은 대체 … Read more

바넘 효과(Forer Effect), 확증 편향을 활용한 연애·직장 커뮤니케이션 심리학

바넘 효과

점을 보러 가거나, 타로카드에서 “와, 어떻게 내 속을 이렇게 잘 알지?” 하고 깜짝 놀라본 적은 없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어떻게 이렇게 콕 찝어내지?” 싶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그런데 실은, 이것이 바로 ‘바넘 효과(Barnum Effect)’라는 심리적 함정일 수도 있다. 바넘 효과는 간단히 말해서, 누구에게나 적용될 법한 이야기인데도 왠지 “나에게만 딱 들어맞는다”고 느끼게 되는 현상을 말한다. … Read more

왜 인간은 인간을 먹어서는 안 되는가? 카니발리즘의 역사와 과학적 이유

카니발리즘

“왜 인간은 인간을 먹어서는 안 되는가?”라는 주제를 생각해본 적이 있을지 모르겠다. 필자는 예전에 “도덕적으로 옳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다소 억지스럽게 받아들였는데, 우리가 동족을 먹어서는 안 되는 데는 분명한 과학적 근거가 있다.   인류사 속의 카니발리즘 증거     사람이 사람을 먹는 행위를 ‘카니발리즘(Cannibalism)’이라고 한다. 이 용어의 유래는 15세기 후반의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콜럼버스는 1492년 … Read more

달걀은 유제품일까?

달걀은 유제품

마트에 들러 우유를 사려다 문득 달걀 코너를 스쳤다. “왜 달걀이 유제품 옆에 놓여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머리를 스쳤다. 왠지 달걀도 우유나 치즈처럼 ‘흰색 혹은 노란색’이고, 농장에서 나오는 식품이라 그런가 싶기도 했다. 하지만 조금만 더 생각해 보면, ‘달걀 = 유제품’이라는 등식은 뭔가 미묘하게 어색하다. 그렇다면 대체 달걀은 왜 우유 버터 치즈와 비슷해 보이는 걸까?   달걀과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