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 버그 습지 UFO 사진, 우주인 목격? 코닥이 인정한 미스터리

1964년, 영국 컴브리아의 한 습지에서 소방관 ‘짐 템플턴’은 다섯 살 난 딸 엘리자베스의 사진을 찍었을 때, 그는 자신이 UFO 역사상 가장 기묘한 이미지 중 하나를 찍게 될 줄은 전혀 몰랐다. 사진 세 장 중 한 장의 배경에서 정체불명의 인물이 발견된 것이다. 그것은 마치 우주복을 입은 사람처럼 보였다.

‘짐 템플턴’은 2002년 데일리 메일에 보낸 편지에서 그 순간을 회상했다.

“딸을 비슷한 자세로 세 장 찍었는데, 가운데 사진에 배경에 우주인처럼 보이는 인물이 찍혀 있어 정말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는 촬영 당시 주변에 아무도 없었으며, 멀리 차 안에 앉아 있던 나이 든 여성 두 명만 있었다고 주장했다. 사진이 공개된 이후 코닥 전문가들은 조작 흔적이 전혀 없음을 확인했고, 사진은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다.

 

더 이상한 전개

 

이 사건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더 큰 미스터리로 번졌다. ‘짐 템플턴’이 사진을 찍은 며칠 뒤, 호주의 우메라(Woomera) 시험장에서 블루 스트릭(Blue Streak) 미사일 발사가 중단되었다. 기술자들이 발사 구역에서 두 명의 정체불명의 인물을 목격했기 때문이었다. 이후 현지 신문에서 ‘짐 템플턴’의 사진을 본 기술자들은 자신들이 본 인물과 놀라울 정도로 비슷하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그들은 사진 속 인물이 자신들이 목격한 것과 너무나 닮아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의문의 남자들

 

사진이 공개된 직후, 템플턴의 직장에 정체불명의 두 남자가 찾아왔다. 이들은 자신을 “9번”과 “11번”이라고만 소개하며 검은색 재규어를 타고 나타났다. 그들은 ‘짐 템플턴’에게 사진이 찍힌 습지로 안내하라고 요구했다. ‘짐 템플턴’이 동행하자, 그들은 촬영 당시 날씨, 주변 환경, 동물들의 행동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졌다.

‘짐 템플턴’이 당시 아무도 인물을 목격하지 못했다고 설명하자, 두 사람은 갑자기 태도를 바꾸어 그를 거짓말쟁이로 몰아세웠다. 그런 후 그를 습지에 남겨두고 사라졌다.

 

사진 속 인물의 정체

 

이 사진의 비밀은 여전히 풀리지 않았다. 2014년 UFO 연구자 ‘데이비드 클라크’는 사진 속 인물이 ‘짐 템플턴’의 아내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아내가 그날 흐릿한 하늘색 드레스를 입고 있었고, 과노출로 인해 사진에서는 흰색으로 보였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날 사용된 카메라는 뷰파인더로 화면의 70%만 볼 수 있었습니다. ‘짐 템플턴’이 이를 보지 못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짐 템플턴’의 딸 엘리자베스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녀는 1996년 덤프리스 쿠리어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건 다른 행성에서 온 누군가였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유일한 지적 생명체라고 생각하는 건 너무 이기적인 생각 아닐까요?”

 

UFO 사진에 대한 수많은 해석과 전 세계의 관심

 

2002년, ‘짐 템플턴’은 데일리 메일에 이렇게 말했다.

“사진이 공개된 이후 40년 동안 전 세계에서 수천 통의 편지를 받았습니다. 그중 대부분은 말이 되지 않는 주장이었지만, 한 가지는 인상 깊었습니다. 바로 호주 우메라에서 온 편지였죠. 그들은 블루 스트릭 미사일 발사가 중단된 날 제가 찍은 사진 속 인물과 닮은 두 명의 ‘우주인’을 목격했다고 했습니다. 더 놀라운 점은 블루 스트릭 미사일의 일부가 제가 사진을 찍은 버그 습지 근처에서 제작되고 시험되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이 사진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의문을 남기며, UFO 역사에서 가장 기묘한 이야기 중 하나로 남아 있다.

VIA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