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년 동안 평생 이사 안 한 사람 107세 할머니

흔람들은 흔히 “집은 마음이 머무는 곳”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지금 소개할 엘시 올콕에게 그 말은 문자 그대로의 의미를 가진다. 그녀의 마음은 무려 한 세기 넘는 시간 동안, 단 한 곳을 떠난 적이 없기 때문이다.

107년 동안 평생 이사 안 한 사람

엘시 올콕은 제1차 세계대전이 막바지로 접어들던 1918년, 영국 노팅엄셔 허스웨이트에 있는 침실 두 개짜리 집에서 태어났다. 그 집이 바로 지금까지 그녀가 살아온 집이다. 부모가 세상을 떠난 뒤, 엘시는 훗날 남편이 되는 빌과 함께 그 연립주택을 250파운드에 구입했다. 당시 환율로 약 1,192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는데, BBC 인터뷰에서 그녀는 그 돈이 “그 시절엔 정말 큰돈이었다”고 회상했다.

집을 처음 소유했을 당시에는 전기도 없었다.

앞쪽 방에 가스등 하나가 전부였고, 불을 켜려면 동전을 넣어야 했다. 가족들은 가스등 옆에 동전을 넣고 불을 밝히는 방식으로 생활했다.
“페니 하나를 넣는 거였지.” 엘시는 이렇게 말했다. “동전이 없으면, 불도 없는 거야.”

2023년에 엘시는 당시 76세였던 아들 레이먼드와 함께 살고 있었다. 두 사람은 집 뒤편의 무성하게 자란 정원을 가꾸며 하루하루를 보냈고, 이 집을 떠날 생각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수십 년에 걸쳐 쌓아온 추억을 생각하면, 그 선택은 어쩌면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노팅엄셔에서 107년을 살아온 동안, 엘시는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모두 겪었고, 다섯 명의 군주와 23명의 영국 총리를 지켜봤다. 하지만 그녀의 인생이 거대한 역사적 사건들로만 채워진 것은 아니다. 두 아이를 낳았고, 여섯 명의 손주와 30명이 넘는 증손주를 맞이하며 가족의 시간도 함께 살아왔다.

요즘 엘시는 퍼즐 맞추기나 단어 찾기 같은 놀이로 하루를 보낸다. 예전에는 뜨개질을 무척 좋아했지만, 손에 관절염이 생긴 뒤로는 더 이상 바늘을 잡지 못하게 됐다.

레이먼드는 2023년 인터뷰에서 어머니의 삶을 이렇게 전했다. “어머니는 14살 때 어머니를 잃고, 70대였던 외할아버지를 돌보기 위해 집에 남았다. 용돈을 벌려고 남의 집 청소도 하셨다. 발도 안 좋고, 어깨도 안 좋고, 귀도 성하지 않지만, 그걸 빼면 완벽한 분이다.”

엘시의 이야기는 수년 동안 국제적인 관심을 받아왔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그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말한다.

“왜 사람들이 나한테 관심을 갖는지 모르겠어.” 그녀는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난 중요한 사람이 아니거든. 중요한 일을 한 적도 없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어난 집에서 평생을 살아온 그녀의 특별한 삶과 흔들림 없는 선택은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엘시는 여러 차례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었고, 그 이야기는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나는 한 번도 떠난 적이 없어. 앞으로도 안 떠날 거야.” 엘시는 단호하게 말한다. “여기서 나를 데려가지 않는 한, 나는 절대 안 나가.”

1918년에 태어나 지금까지, 엘시 올콕은 노팅엄셔 허스웨이트에 있는 침실 두 개짜리 그 집에서 단 한 번도 삶의 자리를 옮기지 않고 살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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