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화장실 청소를 꼼꼼히 하고 있는데도 왠지 냄새가 가시지 않는다고 느낀 적 있다면, 이런 경우는 더러워서 나는 냄새가 아닐 수도 있다. 오늘은 특히 여름철 화장실 냄새가 심해지는 이유와 그 해결 방법을 공유한다.
화장실 냄새 심한 이유는 변기 속의 봉수가 줄어든 건 아닐까?
여름에 흔히 나타나는 원인은 봉수 부족이다. 봉수란 변기 안에 고여 있는 물을 말한다. 이 물은 하수구 냄새나 벌레가 올라오는 걸 막아준다. 그런데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는 이 물이 증발해 줄어들 수 있다.
이렇게 봉수가 줄어든 상태가 화장실 냄새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장기간 여행이나 귀향으로 집을 비우거나, 집에 화장실이 여러 개 있어 사용 빈도가 적은 경우에도 봉수가 말라버려 냄새가 강해질 수 있다.
봉수를 유지하는 방법
냄새를 잡으려고 방향제를 두는 경우가 많지만, 이건 임시방편일 뿐이다. 오히려 악취와 섞여서 냄새가 더 심해질 수도 있다. 냄새의 근본 원인이 봉수 부족이라면, 물을 채워 봉수를 유지해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1. 변기 물을 내려주기
가장 간단한 방법은 변기의 레버를 돌려 물을 내려주는 거다. 이렇게 하면 봉수가 다시 제자리를 찾아온다.
2. 컵으로 물을 부어주기
굳이 변기를 내리지 않아도 된다. 200~300ml 정도의 물을 컵에 받아 천천히 부어주면 된다. 다만 물을 세게 부으면 그대로 흘러 내려가 버리니, 조심스럽게 천천히 채워 넣어야 봉수가 유지된다.
원인이 꼭 봉수만은 아닐 수도 있다
물론 여름철 특유의 봉수 증발이 흔한 원인이긴 하지만, 항상 그것만이 답은 아니다. 청소 주기가 길어 변기 자체가 더러워서 나는 냄새일 수도 있다.
또한 변기를 아무리 청소해도 냄새가 가시지 않는다면, 원인이 변기 외부에 있을 수도 있다. 패브릭 제품이나 벽, 바닥에 냄새가 스며들었을 수 있다.
이럴 땐 매트나 커버류를 깨끗이 세탁하는 건 기본이고, 오래 사용해 냄새가 빠지지 않는 제품은 과감히 교체하는 게 좋다.
벽이나 바닥 역시 소홀히 하면 냄새가 쌓일 수 있으니, 변기만큼이나 자주 관리해 주어야 한다.
여름철 화장실 냄새는 더러워서 나는 냄새가 아닐 때가 많다. 봉수가 증발해 사라지면 하수구 냄새가 그대로 올라오기 때문이다.
평소 사용하지 않는 화장실도 가끔씩 물을 내려주거나 물을 보충해 주는 습관을 들이면, 불쾌한 냄새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아울러 매트, 벽, 바닥 등 주변까지 꼼꼼히 관리하면 쾌적한 화장실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