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만 일어날 법한 사건이 벌어졌다. 시드니의 한 기차역에 코알라 한 마리가 침입해 이곳저곳을 어슬렁거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 코알라가 기차를 타고 어딘가로 가고 싶어 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이 특별한 손님의 등장에 역의 경비원과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역 안에 침입해 이곳저곳을 걸어 다닌 코알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 시드니의 한 기차역에서 낯선 승객이 CCTV에 촬영되었다. 귀여운 코알라였던 것이다. 길을 잃고 잘못 들어온 것인지, 아니면 어떤 목적이 있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코알라는 또각또각 승강장을 걷다가 계단 쪽으로 향했다.
계단을 올라가서는 여기저기 어슬렁거리며 멈추었다가 다시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다시 계단을 내려와서는 승강장 쪽으로 향했는데, 마치 기차를 타고 어딘가로 여행을 떠나려는 듯했다. 하지만 “안전선 안쪽으로 물러나 주세요”라는 경고 상태로, 선로에 너무 가까이 걸어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이었다.
역 직원은 지나가는 열차에 속도를 줄여서 운행하도록 경고했다. 그 후 경찰이 호출되었고, 역 경비원과 함께 코알라를 안전하게 처리했다. 코알라는 경찰과 경비원의 유도에 따라 역 울타리 쪽으로 가서 무사히 덤불 속으로 돌아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