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둔 마음에 쏙 드는 티셔츠에 어느새 노랗게 얼룩이 배어 있었다면, 상심이 클 수밖에 없다.
땀 얼룩이나 황변 자국은 세탁해도 잘 빠지지 않아 난감한 경우가 많지만,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케어로 해결할 수도 있다.
티셔츠 땀 얼룩 제거에 효과적인 셀프 케어 방법
여기 두 가지 대처법을 소개한다.
1. 산소계 표백제를 사용하는 방법
표백제에는 크게 염소계와 산소계가 있다.
염소계는 색상이나 프린트를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땀 얼룩 제거에는 산소계 표백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 세면대나 대야에 4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을 준비한다.
- 여기에 산소계 표백제를 적정량 넣는다. (구체적인 양과 농도는 제품 포장에 표시된 지침을 확인하세요.)
- 티셔츠를 담가 10~20분 정도 그대로 둔다.
- 그 뒤 티셔츠를 꺼내 평소대로 세탁기에 넣어 세탁한다.
2. 주방세제나 클렌징 오일을 활용하는 방법
집에 있는 아이템으로 얼룩을 처리하고 싶다면, 주방세제나 클렌징 오일도 좋은 방법이다.
일반 세탁세제로는 지워지지 않는 얼룩에도 의외로 효과가 있을 수 있다.
- 4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을 준비한다.
- 얼룩 부위를 살짝 적신 뒤, 주방세제나 클렌징 오일을 바르고 손으로 부드럽게 비벼준다.
- 준비해 둔 물로 세제를 충분히 헹군 다음, 평소처럼 세탁기에 넣어 세탁한다.
※ 단, 세탁세제가 아닌 제품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세탁 라벨을 확인해야 한다.
원단에 따라 촉감이 변하거나 색이 바랠 수 있으니 주의 필요
땀 얼룩이 덜 보이는 티셔츠 고르는 3가지 방법
외출 중에 얼룩을 관리할 시간이 없거나 그 과정을 번거롭게 느낀다면, 애초에 땀 얼룩이 잘 보이지 않는 티셔츠를 고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음 세 가지 기준을 참고해 보자.
1. 흡한속건 기능이 뛰어난 소재
빠르게 마르는 소재로는 레이온, 폴리에스터 같은 합성 섬유가 대표적이다.
천연 소재라면 리넨이 좋다.
흔히 쓰이는 면(코튼)은 흡수성은 뛰어나지만 잘 마르지 않아 사실상 땀 얼룩 관리에는 불리하다.
또한 통풍이 잘되는 메시 소재, 땀이 스며들지 않게 가공 처리된 원단, 안감에 발수 가공이 더해진 제품도 얼룩 방지에 효과적이다.
2. 땀 얼룩이 덜 드러나는 색상과 패턴
흰색, 검정, 네이비 같은 색상은 비교적 얼룩이 잘 보이지 않는다.
특히 검정이나 네이비처럼 어두운 계열은 마른 부분과 젖은 부분의 차이가 잘 구분되지 않아 추천할 만하다.
다만 흰색은 땀을 오래 방치하면 누렇게 변색되기 쉽다.
반대로 그레이, 베이지, 파스텔톤 같은 밝은 색은 땀에 젖으면 더 진하게 보여 얼룩이 도드라진다.
그리고 단색보다 무늬가 있는 티셔츠를 고르는 것도 한 방법이다.
큰 패턴보다는 작은 무늬일수록 얼룩을 자연스럽게 가려주기 쉽다.
3. 여유 있는 핏 선택
티셔츠를 단독으로 입을 때는 적당히 여유 있는 사이즈를 고르는 게 좋다.
몸과 티셔츠 사이에 공간이 생기면 땀이 직접 흡수되지 않아 얼룩 방지에 도움이 된다.
또한 열이 덜 차서 착용감도 한결 쾌적하다.
몸에 딱 붙는 사이즈는 피하고, 여유 있게 입을 수 있는 디자인을 고르자.
패션을 즐기고 싶다면 돌먼 슬리브나 가슴·소매 부분이 넉넉한 디자인도 추천한다.
티셔츠의 땀 얼룩이나 노란 변색은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으로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하다.
또 처음부터 소재, 기능성, 색상, 패턴, 사이즈를 신중하게 고르면 땀 얼룩 걱정을 줄일 수 있다.
여름철 티셔츠 패션을 마음 놓고 즐기고 싶다면, 이번 팁들을 꼭 활용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