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해안 근처에서 높은 나무에 있던 코스타리카 나무늘보 새끼가 떨어지는 일이 발생했다. 이를 본 해수욕객들은 지역 야생동물 구조 센터에 연락했다. 새끼는 거의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였고, 어미는 두려움과 불안으로 나무 아래를 내려다보며 슬픔에 잠겨 내려올 엄두를 내지 못한 듯해 보였다.
구조 센터 직원이 도착하여 숲으로 둘러싸인 해안가에 있는 세 손가락 나무늘보 새끼를 발견했다. 직원들은 새끼를 곧장 병원으로 데려가 부상이나 질병 여부를 확인한 후, 바로 어미에게로 돌려보내기 위해 준비했다. 구조 센터의 한 직원은 어미가 나무에서 내려오도록 유도했고, 어미는 바로 내려와 새끼를 꼭 안아 올린 후 다시 나무로 올라갔다.
높은 나무에서 떨어진 코스타리카 나무늘보 새끼
코스타리카의 과나카스테 주 플라야 네그라 해안 근처의 높은 나무에서 코스타리카 나무늘보 새끼가 떨어졌다. 이 모습을 보고 걱정한 해수욕객들은 현지에 있는 ‘자구아 구조 센터(JRC)’에 곧장 연락을 취했다. JRC의 자원봉사자들은 땅에 떨어져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세 손가락 나무늘보 새끼를 발견했다. 어미는 근처에 있었지만 두려움 때문에 나무 아래로 내려오지 못한 채 있었다.
병원에서 검사 후 어미와의 재회 작전
JRC는 어미와 새끼를 재회시키기 전에 동물 병원으로 이동하여 새끼가 다쳤는지 또는 질병이 있는지 검진을 진행했다. 다행히도 새끼는 다친 곳 없이 건강한 상태로 어미에게 돌아갈 준비가 되어 있었다. 새끼가 떨어진 곳으로 돌아갔을 때, 높은 나무 위에 어미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거리가 멀어 어미가 새끼의 냄새를 알아차리지 못했고, 시각적으로도 인식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직원들은 어미가 먼 거리에서도 인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소리에 의지하기로 했다. 직원들은 확성기를 꺼내 병원에서 새끼의 울음소리를 녹음한 소리를 재생했다. 이 방법은 그동안 여러 야생 새끼 동물을 어미와 재회시키는 데 도움을 준 바 있어, 이번 구조 작전에서도 효과가 있기를 바라며 기다렸다. 어미는 울음소리에 즉각 반응했고, 곧바로 새끼를 향해 내려오기 시작했다.
어미가 새끼 근처에 가까워지자, 새끼를 흥분된 모습으로 꽉 끌어안으며 다시는 떨어지지 않겠다는 듯한 모습으로 나무 위로 올라갔다. JRC 직원들은 어미와 새끼가 무사히 재회한 모습을 보고 안도했다. 어미 품에 안긴 새끼는 곧 어미의 냄새를 맡고 가슴에 얼굴을 파묻으며 젖을 찾았고, 어미는 매우 기쁜 표정을 지었다고 전했다. 이번 구조 작전은 그동안 JRC가 코스타리카 나무늘보 어미와 새끼를 재회시킨 여러 사례 중에서도 특히 감동적인 순간이었다고 센터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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