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쓰다 보면 어느새 솔 끝이 퍼석퍼석해지는 칫솔은 제때 갈아줘야 하지만, 깜빡하고 새 칫솔을 못 사 올 때가 있다. 그런 순간에 요긴하게 써먹을 헐거워진 칫솔모 복원 방법을 소개한다. 필요한 건 컵 하나와 뜨거운 물이다.
뜨거운 물로 칫솔모 복원 방법
65~80 ℃ 정도의 뜨거운 물 준비한다.
막 끓인 100 ℃ 물은 온도가 너무 높아 칫솔 손잡이가 휠 수 있으니, 살짝 식히거나 찬물을 섞어 온도 조절한다.
뜨거운 물이니만큼 내열 유리·머그 등 안전한 컵 사용한다.
컵 속에서 칫솔을 넣고 시계·반시계 방향으로 각각 20바퀴쯤 돌려 준다.
그리고 나서 즉시 찬물에 헹궈 냉각한다.
이렇게 뜨거운 물로 모를 부드럽게 만든 뒤 곧바로 찬물(얼음물이면 더 좋음)로 식혀 주면 섬유가 꽉 조여진다.
전과 후 비교
사방팔방으로 터져나간 칫솔모, 색 띠조차 가려져 잘 안 보인다.
여전히 약간은 벌어져 있으나, 확연히 모가 모여들어 훨씬 단정해진다.
완벽하게 새 칫솔 수준까진 아니어도, 급히 교체할 여건이 안 될 때 응급처치로는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뜨거운 물로 칫솔모가 확연히 모여든다해도, 살균력이나 세정력은 새 칫솔과 동일할 수 없다. 새로 산다는 걸 깜빡했을 때 잠시 연명용으로 쓰고, 평소엔 3개월마다 한 번 꼴로 교체해 치아와 잇몸 건강을 지켜 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