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자연 현상? 영국 바에서 감시 카메라가 촬영한 정체불명의 빛과 그림자

영국 어느 크리켓 클럽 바에서 하얀 빛의 공 같은 물체가 둥둥 떠다니고, 검은 그림자 같은 존재가 스윽 지나가는 초자연 현상이 영업 종료 후에 보안 카메라에 찍혔다.


어쩌다 ‘유령’ 소문이 돌았나?

 

영국 사머싯(Somerset)에 위치한 클리브던 크리켓 클럽(Clevedon Cricket Club). 클럽하우스 내의 Wi-Fi가 갑자기 먹통이 되자, 회장이 원인을 알아보려 감시 카메라 영상을 돌려봤다. 날짜는 2025년 1월 7일, 시각은 저녁 8시 45분경.

“원래라면 텅 비어 있어야 할 바(Bar) 내부를 보는데, 희미하게 빛나는 공 같은 게 위아래로 둥둥 떠다니고, 뒤쪽에선 사람 형체로 보이는 검은 그림자가 지나는 것처럼 보였어요.”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을 법한 이 장면에, 회장은 얼른 페이스북에 영상을 올리고 물었다.

“이런 영상을 보셨다면 어떻게 생각하시겠습니까? Wi-Fi가 갑자기 안 돼서 카메라 돌렸더니 이런 게 찍혀 있었거든요. 설명 가능한 분 계신가요?”


“귀신이다” vs. “먼지다”

 

 

 

“이거 유령 맞다”, “초자연 현상이다”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냥 먼지나 빛 반사 효과일 뿐”이라며 단칼에 부정하는 이들도 있었다. 또, “저는 초자연 현상 조사 동호회 소속인데, 현장에 가서 조사할 수 있게 해 주세요”라며 현장 조사를 제안하는 사람도 나타났다.

영국에는 오래된 건물이 많고, 유령이나 영적 존재를 믿는 사람이 적지 않다고 한다. 2023년 한 조사에서는 “영국인 다섯 명 중 한 명이 자신의 집에 유령이 산다고 믿는다”는 결과까지 나왔다고 하니, 이런 이야기에 관심이 많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데 정말 초자연 현상일까, 아니면?

 

유령 같은 게 촬영됐다는 영상은 과거에도 간혹 있었지만, 그 대부분이 카메라 렌즈에 붙은 먼지나 벌레, 혹은 빛 반사 때문이라는 결론이 많았다. 그래서 이번에도 “그냥 카메라가 작동하는 동안, 공기 중 먼지가 빛을 받아 그렇게 보인 것 아니냐”라는 시선이 우세하다. 검은 그림자 역시 “카메라 노이즈나 음영 때문일 것”이라는 설명을 붙이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아직 확실히 알 수 없다. 무언가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영국이 워낙 영적·오컬트 문화가 강한 나라이기도 하거니와, 애초에 Wi-Fi가 갑자기 먹통이 된 타이밍에 이런 장면이 찍혔다니, “단순 우연으로 보기엔 이상하다”는 반응도 꽤 있다.

어쨌든, 이 일 하나만으로 크리켓 클럽 내부는 벌써 유명세를 타게 됐다고 한다. “예전엔 조용한 우리 클럽이었는데, 사람들이 유령 카메라 영상을 보러 몰려들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과연 이 유령과 검은 그림자, 정체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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