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본 얼룩말에 얼어붙은 말의 반응, 네 번이나 다시 본 이유

말은 눈을 크게 뜨고 놀란 표정을 지으면서도, 호기심을 감추지 못한 듯 연신 쳐다본다. 단 한 번이 아니라 두 번, 세 번, 아니 네 번쯤은 되풀이해 바라본다. 모양새는 비슷한데, 흑백이 뚜렷한 줄무늬를 두른 동물을 마주하니 혼란스러웠던 걸까.

 

“이런 건 처음 봐!” 얼룩말을 보고 놀란 말의 반응

@cuttinoutwestDo yall wanna see him spooking at it

♬ original sound – balletscene

해당 영상은 미국에서 웨스턴 승마를 가르치는 트레이너 ‘브룩’이 올린 것이다. 그녀가 운영하는 마구간에서 거세된 말 한 마리가 인생 처음으로 얼룩말과 마주한 순간이 촬영됐다.

영상 위에는 “우리 말이 처음 얼룩말을 만났을 때”라는 문구가 자막으로 뜬다.
그 순간, 말은 눈을 부릅뜨고 그 자리에 그대로 얼어붙었다.

“설마 내가 잘못 본 건가?”라는 듯 몇 번이고 고개를 돌려 다시 바라보며, 볼 때마다 놀란 표정을 짓는다.

말은 약 350도에 달하는 매우 넓은 시야를 가지고 있다. 다만, 빨간색은 인식하기 어렵고, 파란색과 초록색만 구분할 수 있다. 시력 자체는 인간만큼 또렷하지 않지만, 움직임과 색의 대비에는 매우 민감하다고 하는데, 이 때문에 얼룩말의 강한 흑백 대비는 말에게 처음 보는, 낯설고 경계해야 할 존재로 인식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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