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좌석을 보면 대부분 머리 뒤쪽에 작은 쿠션 같은 장치가 붙어 있다. 바로 헤드레스트다. 평소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부품이지만, 중요한 안전 장비 중 하나다. 원래 목적은 추돌 사고가 발생했을 때 머리가 뒤로 크게 젖혀지는 것을 막아 목 부상을 예방하는 데 있다.
그런데 이 헤드레스트가 차 안에 갇혔을 때와 같은 위급한 상황에서는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이번 글에서는 긴급 상황에서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헤드레스트의 활용법을 소개한다.
차 안에 갇혔을 때 헤드레스트 사용법

다음과 같은 상황을 생각해볼 수 있다.
- 어떤 이유로 자동차 문이 잠겨 열리지 않는 경우
- 차량이 물에 잠기면서 차 안으로 물이 들어오기 시작한 경우
특히 차량이 침수되는 상황에서는 문제가 더욱 심각해진다. 자동차가 물속에 잠기면 바깥에서 밀려오는 수압 때문에 문이 상상 이상으로 무거워진다. 평소처럼 문을 밀어 열려고 해도 거의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문을 통해 밖으로 나가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결국 창문을 깨고 탈출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헤드레스트로 창문을 깨는 방법

자동차 창문 유리는 크게 두 종류가 있다.
- LP(접합 유리)
- TP(강화 유리)
여기서는 창문이 강화 유리(TP)라는 것을 전제로, 헤드레스트를 이용해 깨는 방법 두 가지를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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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 1. 금속 지지대로 창문 모서리를 가격하기
먼저 헤드레스트를 좌석에서 분리한다. 대부분의 차량에서는 위로 당기면 빠지거나, 고정 버튼을 누른 뒤 뽑을 수 있다.
그다음 헤드레스트의 쿠션 부분을 잡고, 아래쪽에 있는 금속 지지대 끝부분으로 창문을 내리친다.
이때 포인트는 유리의 중앙이 아니라 모서리를 노리는 것이다. 창문 네 모서리는 구조적으로 약한 부분이라, 비교적 큰 힘을 들이지 않아도 깨질 가능성이 높다.
방법 2. 창문과 문 사이 틈에 끼워 지렛대처럼 사용하기
두 번째 방법은 조금 더 요령이 필요하다.
창문 유리와 문 사이에 있는 틈에 헤드레스트의 금속 지지대를 끼워 넣는다. 그 다음 지렛대 원리를 이용해 힘을 주면 유리를 파손시킬 수 있다.
다만 이 방법은 힘이 꽤 필요하고 금속 부분이 미끄러질 수 있어 난이도가 다소 높은 편이다. 상황에 따라 성공하기 쉽지 않을 수도 있다.
반드시 성공하는 방법은 아니다
지금까지 소개한 방법이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창문 유리의 종류, 사용하는 사람의 힘, 실제 상황 등 여러 조건에 따라 유리를 깨지 못할 수도 있다. 헤드레스트를 이용한 창문 파손 방법은 어디까지나 긴급 탈출 상황에서 고려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일 뿐이다. 그렇다고 해도 위급한 순간을 대비해 이런 정보를 미리 알고 있는 것은 분명 도움이 된다.
가능하다면 차량 안에 전용 탈출용 망치나 유리 파쇄기를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이런 장비는 끝부분이 뾰족하게 설계되어 있어 강화 유리를 효율적으로 깨도록 만들어져 있다. 또한 많은 제품에 안전벨트 커터가 함께 장착되어 있어 사고 상황에서 빠르게 벨트를 절단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