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젖어버린 신발은 소재에 따라 마르는 속도가 달라진다.
두꺼운 밑창이나 쿠션이 들어간 타입은 내부에 습기가 쉽게 갇혀, 겉은 말라 보여도 속은 눅눅한 상태로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자연건조에만 맡겨도 기온과 습도에 따라 반나절 이상 걸릴 때가 있는데, 이 상태로 방치하면 냄새나 곰팡이의 원인이 되기 쉽다.
그래서 젖은 신발을 시원하게, 그리고 빠르게 말릴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젖은 신발을 말리는 방법
1. 신문지를 신발 속에 넣기
가장 잘 알려진 방법은 신문지를 신발 안에 꽉 채워 넣는 것이다.
신문지는 흡수력이 높아, 신발 내부에 남은 수분을 빠르게 빨아들이기 때문에 자연건조보다 훨씬 효율적이다.
다만 같은 신문지를 오랫동안 그대로 두면 오히려 습기가 다시 갇히거나, 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래서 몇 시간 간격으로 새로운 신문지로 갈아주는 것이 좋다.
짧은 시간 안에 건조시키고 싶다면 이 교체 과정을 잊지 않는 게 좋다.
2. 키친타월을 신발 속에 넣기
하얀색이나 파스텔 계열처럼 연한 색의 신발이라면, 신문지 대신 키친타월을 활용하는 방법이 제격이다. 키친타월은 원래 음식의 수분을 흡수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라 흡수력이 아주 뛰어나다.
신발 속 수분을 단시간에 빨아들이는 데 효과적이다. 팁을 하나 더 드리자면, 키친타월을 단단히 뭉치기보다는 살짝 느슨하게, 공기를 머금은 상태로 동그랗게 말아 넣는 것이 좋다. 신문지와 마찬가지로, 젖은 키친타월을 그대로 두면 효과가 떨어진다. 축축해진 걸 확인하면 바로 새 걸로 교체해야 건조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예상치 못한 비에 신발이 젖었을 때, 혹은 급하게 세탁한 신발을 빨리 말려야 할 때, 오늘 소개한 방법을 활용해 보시면 분명 도움이 될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