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30마리 미만인 희귀 골든 타이거 ‘아바’, 치앙마이 나이트 사파리의 새로운 스타로 등극

태국 하면 에메랄드 사원, 불교 코끼리 떠오르는 것은 참 많지만, 개인적으로는 지금 현재 세계적으로 유명한 피그마 하마 ‘무뎅’이 개인적으로 떠오른다. 그런데, 무뎅에 이어 새로운 동물스타가 탄생될지도 모르겠다. 호랑이라고 하면 주황빛의 붉은 갈색에 검은 무늬가 특징적이지만, 지금 소개할 벵골호랑이 ‘아바'(3세)는 검은 무늬가 없다. 그래서 언뜻 보기에는 약간 커다란 줄무늬 고양이처럼 보인다. 이런 색을 가진 호랑이는 ‘골든 타이거’라고 불리며,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겨 드물게 나타난다고 한다.

검정색 성분이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인지, 맹수라기보다는 커다란 집고양이 같은 느낌이 든다.

 

커다란 줄무늬 고양이 같은 골든 타이거

 

커다란 줄무늬 고양이 같은 골든 타이거
커다란 줄무늬 고양이 같은 골든 타이거

 

골든 타이거 아바가 있는 곳은 태국 북부 치앙마이에 위치한 ‘치앙마이 나이트 사파리’ 동물원이다. 동물원이 2024년 11월 19일, 색이 다른 벵골호랑이 아바의 사진을 게시하자마자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아바는 2021년 2월 16일, 자매 ‘루나’와 함께 태어났다. 현재 3세다. 현재 멸종 위기종인 희귀한 벵골호랑이이지만, 그중에서도 극히 드문 색을 가진 벵골호랑이다.

아바와 루나 모두 멜라닌 색소를 생성하는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검은 부분이 은은한 갈색으로 나타나는 열성 유전자의 영향을 받았다. 이처럼 옅은 색소를 가진 호랑이는 ‘골든 타이거’ 혹은 ‘스트로베리 타이거’라고 불리며, 전 세계 사육 상태에서는 30마리 미만만 확인되었다고 한다.

백색종 호랑이인 화이트 타이거가 전 세계 약 200마리 정도인 것을 생각하면, 아바의 존재가 얼마나 희귀한지 알 수 있다. 아바와 루나의 부모도 골든 타이거로, 2015년에 체코와 남아프리카에서 이 동물원으로 옮겨왔다고 한다.

 

루나도 인기가 있지만, 특히 아바의 털 색은 절묘하며, 분위기도 줄무늬 고양이 같은 모습으로 동물원이 사진이나 영상을 게시하면 금세 인기 스타가 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아바는 매우 온순하고 호랑이에게서 볼 수 있는 사나움은 거의 없다고 한다. 놀이를 좋아하고 친근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사육사의 손길을 받으며 머리를 쓰다듬는 모습은 그야말로 커다란 줄무늬 고양이 그 자체다.

피그마 하마 ‘무덴’에 이어, 태국에서는 2024년의 인터넷 아이돌 동물로 두 종류가 순위에 올랐다.

아바를 만나고 싶은 사람들은 치앙마이 나이트 사파리 동물원으로 가면 된다.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타이거 월드 구역에서 볼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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