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핫팩, 미개봉이어도 유효기간 있다|기한 지난 핫팩 안전할까?

사놓은 일회용 핫팩이 그대로 남아 있진 않나요? 추운 겨울을 대비해 여러 개 구입했지만, 막상 다 쓰지 못해 서랍 속에 잠자고 있는 경우가 많다. “언젠가 쓰겠지” 하며 보관해 두었더라도, 핫팩에도 유효기간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의외로 적다. 이번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일회용 핫팩 수명과 사용 기한에 대해 알아본다.

 

일회용 핫팩은 미개봉 상태여도 유효기간이 있다

일회용 핫팩은 미개봉 상태여도 유효기간이 있다

한 번 개봉한 핫팩은 시간이 지나면 열이 식어버려 사용할 수 없게 된다는 건 다들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포장을 뜯지 않은 미개봉 상태라도, 무기한으로 보관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대부분의 제품은 포장지 뒷면이나 측면을 자세히 보면, 작은 글씨로 “○년 ○월까지”라는 유효기간 표시가 적혀 있다.

보통 제조일로부터 약 3년 정도가 기준이지만, 보관 환경이나 습도, 온도 등에 따라 실제 성능은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유효기간이 지나도 전혀 못 쓰는 것은 아니다

핫팩은 내부의 철가루가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해 발열하는 원리로 만들어져 있다. 그래서 유효기간이 지났다고 해서 바로 작동하지 않는다거나 완전히 쓸모없게 되는 건 아니다. 다만 열이 약해지거나, 따뜻한 시간이 짧아지는 등 성능 저하가 생길 수 있다.

예를 들어, 원래 8시간 동안 따뜻하게 유지되던 제품이 4~5시간만 지나도 식어버리거나, 평소보다 온도가 낮게 느껴질 수 있다. 또 드물게는 화학 반응이 불균형해져 평소보다 더 높은 온도로 갑자기 달아오르는 경우도 있다. 이럴 경우 저온 화상의 위험도 있으니, 오래된 제품은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유효기간이 지난 핫팩, 이렇게 처리하자

유효기간이 지난 핫팩, 이렇게 처리하자

“포장도 뜯지 않았는데 괜찮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지만, 미개봉이라도 완벽히 안전하지 않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유효기간이 지났다고 바로 위험해지는 건 아니지만, 핫팩 안의 철가루나 염류 성분이 장시간 방치되면 반응성이 변해, 예기치 못한 온도 변화나 화학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너무 많이 사두지 말고, 한겨울에 사용할 만큼만 구매해 제때 사용하는 게 가장 좋다. 

참고로, 완전히 식은 사용 후 핫팩이나 기한이 지난 제품은 일부 재활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봉지를 뜯어 냉장고나 신발장 제습제로 사용하거나, 하수구 악취 제거용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단, 내용물을 꺼낼 때는 반드시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직접 피부에 닿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따뜻함을 주는 작은 봉투 하나지만, 그 안에는 화학 반응과 시간의 한계가 존재한다. 미리 확인하고 현명하게 사용한다면, 올겨울에도 안전하고 따뜻한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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