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미군 기지 상공을 비행하는 해파리처럼 보이는 비행체 영상은 2018년 10월에 촬영되었으며, 기자 제레미 코벨(Jeremy Corbell)에 의해 공개되었다. 미국에서는 이러한 미확인 비행 물체를 UFO가 아닌 UAP(미확인 항공 현상)으로 부르고 있으며, 미 국방부가 UAP 관련 기밀 문서나 영상을 온라인에 공개하였다.
이라크 미군 기지 상공을 비행하는 미확인 비행 물체의 해파리형 물체
이 기묘한 모양의 UAP는 여러 개의 촉수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해파리형 UAP’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러나 당시 현장에 있던 해병대원 마이클 신코스키(Michael Sincoskie)는 NewsNation과의 인터뷰에서, 병사들 사이에서는 이 물체에 ‘스파게티 몬스터’라는 별명이 붙어 있었다고 밝혔다. 이 UAP는 2017년 말부터 병사들 사이에서 목격 정보가 보고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 영상은 적군의 정찰을 위해 공중 관측 장치인 ‘에어로스탯(Aerostat)’이 촬영한 것이며, 영상을 공개한 제레미 코벨은 야간에 촬영된 것이라고 전했지만 정확한 시간은 공개되지 않았다. 코벨에 따르면, 이 UAP는 군사 시설을 통과하고 물 위로 이동한 후 약 17분 후에 다시 수면 위로 떠올라 카메라가 포착할 수 없는 속도로 비행했다고 한다. 반면 신코스키는 이 물체가 단지 일정 방향으로 비행을 계속하고 있었을 뿐이라고 언급했다.
미국에서는 2022년 12월까지 UFO(미확인 비행 물체)로 불리던 것이 UAP(미확인 항공 현상)이라는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NASA는 2022년부터 UAP를 전문적으로 조사하는 팀을 발족해 과학적 정보 수집을 수행했으며, 2023년에 그 조사 결과를 보고했으나, UAP가 외계에서 온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샹들리에형 UFO 목격 사례도 추가로 공개
The “Chandelier” UFO appears to be a diffraction artifact. Basically, a glare from a very bright/hot source, like a missile rocket/engine.
It’s not actually that shape, as anyone familiar with optics would tell Jeremy. Maybe someone is trolling someone. pic.twitter.com/v3w5YFwGcR
— Mick West (@MickWest) January 11, 2024
코벨은 또한 ‘샹들리에형’이라 불리는 UAP의 정지 화면을 공개했다. 이 이미지는 페르시아만 상공에서 열화상 기술을 사용하여 촬영된 것으로, 그는 이 물체가 기존의 비행 제어 장치가 없는 미지의 기원에 속한 비행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UFO 연구가이자 작가인 믹 웨스트(Mick West)는 이 샹들리에형 UAP가 미사일이나 로켓의 강렬하고 고온의 광원에서 나오는 눈부심일 것이라고 추정하며, 해파리형 UAP 역시 두 개의 서로 다른 기구가 바람과 같은 속도로 이동하는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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