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할 때, 욕조 배수구 마개는 평소에 어떻게 두나요?
먼저 결론부터 말하자면, 욕조의 배수 마개는 ‘닫아두는 것’이 맞다.
물을 받아놓지 않을 때도, 욕조의 배수 마개는 항상 닫아두는 게 맞는 사용법이다.
물론, 그냥 그렇게 하라는 건 아니고 분명한 이유가 있다.
세면 공간의 거품과 오수가 욕조 쪽으로 들어올 수 있다
욕조에 물이 안 차 있더라도, 배수 마개를 닫아두는 게 좋은 이유는
세면대나 샤워하면서 생긴 거품이나 더러운 물이 욕조 쪽으로 역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욕실의 바닥 배수구와 욕조의 배수구는 같은 배수 라인으로 연결되어 있다.
머리를 감거나, 몸을 씻을 때 생긴 비누 거품, 샴푸 찌꺼기, 오염된 물들이
욕실 바닥 배수구를 통해 흘러들어가다가, 욕조 쪽으로 다시 밀려올 수 있는 구조다.
이 상태에서 배수 마개를 열어두면, 욕조 안으로 그런 더러운 물이 유입되면서
욕조 바닥이 더러워지거나, 때가 끼고, 심하면 냄새나 곰팡이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런 역류를 막기 위해서라도, 욕조의 배수 마개는 항상 닫아두는 편이 훨씬 안전하다.
“물 안 받아놨으니까 그냥 열어두자”는 잘못된 방법
욕조를 전혀 사용하지 않더라도,
세면 중 생긴 거품과 오수가 욕조로 역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면
지금부터라도 “물을 안 받아도 욕조 배수 마개는 무조건 닫는다”를 습관화하는 게 좋다.
배수 마개를 열어두는 건, 정말로 욕조에 물을 비워야 할 때 딱 그때뿐이다.
샴푸나 바디워시처럼 세제가 사용되는 상황이라면
욕조에 들어가지 않을 때도 배수 마개는 꼭 닫아두는 게 위생적으로도 안전하다.
오늘부터 배수 마개 닫는 습관 한번 들여보시는 건 어떨까?
생각보다 간단한 행동 하나가 욕실 청결을 확 바꿔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