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페트병 세척 방법은? 재사용 시 주의사항

페트병은 꽃병 대용으로 쓰거나, 아이들과 함께 만드는 공작 재료로 활용하는 등 생각보다 다양하게 재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한 번 사용한 페트병을 깨끗이 씻었다고 해도, 정말 안심하고 다시 써도 될까?

페트병을 다시 사용할 때는 묻은 오염의 종류에 따라 세척법이 달라지고, 또 청결을 유지하기 위한 관리 요령도 꼭 알아두어야 한다. 이 글에서는 기본적인 올바른 페트병 세척 방법 5단계부터 페트병 재사용 시 주의해야 할 점을 정리했다.

 

페트병, 정말 깨끗이 씻으면 다시 쓸 수 있을까?

올바른 페트병 세척 방법은? 재사용 시 주의사항

결론부터 말하면, 물통처럼 장기간 재사용하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페트병은 입구가 좁아 안쪽까지 완전히 세척하기 어렵기 때문에, 눈에 보이지 않아도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특히 제대로 씻지 못하면 내부에 습기가 남아 곰팡이가 생기거나 냄새가 배기도 한다.

또한 세제나 액체 제품을 담는 용도로 재활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용기 성분이 손상되거나 내용물이 변질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아이가 실수로 마시는 사고의 위험도 있다. 따라서 식품이나 세제 용도로는 다시 사용하지 않는 게 안전하다.

 

페트병 세척 방법 안전하게 재사용하기 위한 5단계 

페트병은 본래 일회용으로 설계된 제품이지만, 공작이나 임시 보관용으로 쓰고 싶다면 올바른 페트병 세척 방법 단계를 지키는 게 좋다.

 

내용물을 완전히 비우고 예비 세척하기

남은 음료가 있으면 세균 번식의 원인이 되므로 먼저 완전히 비우는 것부터 시작한다. 그다음 물을 넣고 흔들어 예비 세척을 하면, 남은 당분과 이물질이 쉽게 떨어진다. 이 단계만 거쳐도 뒤의 세정 효과가 훨씬 높아진다.

 

세제와 스펀지로 내부 세척하기

식기용 세제를 2~3방울 떨어뜨리고 물을 조금 넣어 병 안에서 거품을 낸 뒤, 스펀지를 젓가락으로 집어 병 안쪽과 바닥을 구석구석 문질러 준다. 입구가 좁아 손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이런 방법이 효과적이다. 요즘은 페트병 전용 세척 브러시나 긴 손잡이 스펀지도 시중에 많다. 단, 너무 세게 문지르면 병이 찌그러질 수 있으니 적당한 힘으로 닦아준다.

 

입을 댄 부분은 칫솔로 세밀하게

입이 닿은 부분은 세균이 특히 많이 남는다. 칫솔이나 작은 브러시로 입구의 홈 부분까지 꼼꼼히 문질러 당분이나 기름기 잔여물을 완전히 제거한다.

 

깨끗한 물로 충분히 헹구기

거품이 남지 않도록 물을 넣고 흔들어 버리는 과정을 3~4회 반복해, 마지막에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헹궈 준다. 뚜껑 부분도 같은 방법으로 세척 후 잘 헹궈야 한다.

 

완전히 건조시키기

습기가 남으면 세균과 곰팡이가 금세 번식한다. 세척 후에는 입구를 아래로 향하게 세워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완전 건조한다. 급할 경우 깨끗한 수건으로 닦은 뒤, 드라이어의 찬바람 기능을 이용하면 빨리 말릴 수 있다.

 

페트병 재사용 시 주의해야 할 사항과 관리 포인트

 

열에 약하다

페트병의 소재인 PET 수지는 약 50℃까지만 견딜 수 있는 비내열성 재질이다. 뜨거운 물로 세척하거나 햇빛 아래 두면 변형되거나, 미량의 성분이 녹아 나올 수 있으니, 세척 시 50도 이하의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고, 직사광선이 닿는 장소에 두지 않는 것이 좋다.

 

세균 번식 위험

입이 닿은 페트병은 내부에 습기와 당분이 남기 쉽고, 온도가 높으면 짧은 시간에도 세균이 급속도로 번식한다. 특히 우유나 커피 음료처럼 기름기와 단백질이 섞인 음료를 담았던 병은 세척해도 완전히 멸균하기 어려우므로 재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곰팡이가 핀 페트병, 다시 써도 될까?

겉으로 닦여도 내부 깊숙이 곰팡이 균이 남아 있을 수 있어, 건강에 해롭다.안전성을 위해서는 폐기하는 것이 최선이다.

 

어떤 브러시를 쓰면 좋을까?

병이 길고 좁기 때문에 손잡이가 긴 병세척용 브러시가 적합하다. 부드러운 나일론 재질이라면 병을 긁지 않고도 깨끗이 닦을 수 있다. 입구와 뚜껑의 세밀한 부분은 칫솔이나 소형 브러시를 함께 사용한다.

 

페트병 세척 후 냄새가 남는다면?

뚜껑을 열어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하루 이상 말리거나, 식초물(식초:물 = 1:10)을 넣고 흔든 뒤 헹구면 냄새를 줄일 수 있다.

 

페트병 재사용은 짧게, 철저히 세척 후에만

페트병 재사용은 짧게, 철저히 세척 후에만

페트병은 구조상 완전한 세척이 어렵다. 따라서 장기간 물병으로 사용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으며, 재활용하더라도 짧은 기간만 사용하고 위생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곰팡이가 보이거나 냄새가 날 때는 미련 없이 버리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본래 일회용으로 설계된 만큼, 음료병보다는 공작·꽃병·정리용기 등 비식용 활용으로 한정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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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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