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병원에서 발생한 충격적 의료 과실 사건, 비위생 군용칼로 수술 집도한 외과 의사

영국의 한 병원에서 비위생적인 나이프로 개흉 수술을 진행한 외과 의사로 인해 의료 과실 사건의 실태가 드러나며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원래는 멸균된 메스를 사용해야 하지만, 해당 의사가 환자의 개흉 수술에 사용한 것은 다름 아닌 군용칼이었다. 더구나 이 군용칼은 점심시간에 과일을 자를 때 사용하고 주머니에 넣어둔 것을 그대로 꺼내 사용했다고 한다.

환자는 다행히 목숨을 건졌으나, 그 의사의 통상적이지 않은 위험한 행위로 인해 과거의 수술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었고, 3명의 환자가 예상보다 일찍 사망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비위생적인 아미 나이프를 사용한 외과 의사

 

이 사건은 2023년 12월, 영국 남부 브라이튼에 위치한 로열 서섹스 카운티 병원에서 일어났다. 한 외과 의사가 긴급 개흉 수술을 진행했는데, 멸균된 메스를 사용하지 않고 주머니에 있던 스위스 군용칼로 환자의 가슴을 절개했다. 이 군용칼 점심에 과일을 자를 때 사용한 것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외과 의사는 “메스를 바로 찾을 수 없어서” 이 나이프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다행히 환자는 목숨을 건졌지만, 이후 병원 내부 문서를 통해 동료 외과 의사들이 그의 위험한 행동에 충격을 받고 의구심을 품고 있었음이 드러났다.

 

의료 과실 사건 전문가도 경악

 

이 사건에 대해 의료 과실 사건 전문가이자 전직 외과 자문인 그레이엄 포스턴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정말 놀랍고 경악스럽습니다. 첫째, 그 나이프는 멸균되지 않았습니다. 둘째, 그것은 수술 도구가 아닙니다. 그리고 셋째, 모든 수술 도구는 그 자리에 있어야 했습니다.”

당초 병원 측은 군용칼 사용에 대해 긴급 상황이었다는 이유로 변명했지만, 후에 외과 의사의 행동이 일반적인 절차를 벗어났음을 인정했다.

 

같은 외과 의사가 수술한 환자 3명, 조기 사망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매체의 추가 조사에 따르면, 해당 외과 의사의 과거 수술에서도 의심스러운 사례가 3건 발견되었다.

해당 의사는 두 달 동안 위험이 낮은 수술을 3번 진행했으나, 직후 해당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모두 사망한 것이 드러났다. 또한 이 사건 외에도 병원에서 환자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병원 측은 서비스 안전 보장과 개선에 나설 방침을 밝혔다.

 

의심스러운 사례 최소 105건

 

논란의 중심에 있는 로열 서섹스 카운티 병원은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의 일부로, 국가에서 운영하는 병원에 해당한다. 기다림이 길지만 원칙적으로 무료 진료가 가능해 많은 국민이 이용하는 병원이다.

이 사건에 대해 NHS 트러스트 최고경영자이자 의사인 조지 핀들레이는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히며, 진지한 태도를 보였다. 현재 서섹스 경찰도 조사 중인데, 최소 105건의 의심스러운 사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모든 사례가 문제의 외과 의사와 관련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인력 부족 상태인 상황에서 조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자주 가던 병원이 이토록 허술하고 의심스러운 상황이라면, 지역 주민들도 큰 충격을 받을 것이다. 이번 사건의 외과 의사와 환자의 신원은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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