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서 막 꺼낸 페트병을 들고 나가면, 병 표면에 맺힌 물방울 때문에 책상이나 가방이 축축하게 젖은 경험은 필자만이 아닐 것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전용 물병 커버가 있으면 편리하지만, 막상 급할 때는 손에 없는 경우도 있고, 집에 없을 수도 있다. 그럴 때 활용해볼 수 있는 집에 있는 오래된 하이삭스로 양말 재활용 DIY 물병 커버 리폼법을 소개한다.
양말 재활용 DIY 물병 커버
준비물
준비해야 할 것은 단 세 가지다. 사용하지 않는 하이삭스 한 켤레, 바늘과 실, 그리고 재단가위, 그리고 크기를 확인할 수 있도록 페트병 하나를 함께 준비해두면 좋다.
만드는 방법
먼저 페트병에 하이삭스를 씌워, 병 전체가 완전히 덮이도록 감싼다.
다음으로 병의 바닥에서 약 4cm 정도 위 부분을 재단가위로 자른다. 이때 페트병의 높이에 따라 길이를 조금 조절해준다.
잘라낸 밑부분을 꿰매서 막는다. 하이삭스를 안쪽이 보이게 뒤집은 후, 밑단을 바깥쪽으로 약 1cm 접어 올린다.
접어 올린 부분을 둘레를 따라 한 바퀴 돌며 홈질해 단단히 꿰매 준다.
한 바퀴 다 꿰맨 뒤, 매듭짓기 전에 실을 살짝 당겨 입구를 조여준다.
이렇게 하면 바닥 부분이 오므라들며 자연스럽게 닫히게 된다.
마지막으로 매듭을 지어 마무리하면 완성이다.
완성 후에는 하이삭스를 다시 뒤집어 겉면이 보이게 하면, 깔끔한 물병 커버가 완성된다.
바닥이 열리지 않도록 꿰맨 부분만 튼튼하게 해두면, 굳이 바느질이 완벽하지 않아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
디자인과 활용 아이디어
조금 더 개성을 살리고 싶다면, 디자인에 변화를 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하이삭스의 색상이나 패턴을 다르게 조합하면 자신만의 오리지널 커버가 완성되고, 밑단에 펠트 천이나 코르크 조각을 덧대어 꿰매면 책상 표면이 긁히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스티커형 와펜을 붙여 포인트 장식을 더할 수 있다. 또한 하이삭스는 신축성이 좋아 다양한 크기의 페트병에 맞게 늘어나고, 결로로 생기는 물방울도 흡수해주기 때문에 들고 다닐 때 손이 미끄럽지 않아 훨씬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