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사랑받던 반려견이 캐나다의 동물 보호 시설에 들어오게 되었다. 주인이 좋아서 강아지를 떠나보낸 것은 아니었다. 불가피한 사정이 있었던 것이다.
암 투병 중 사랑하는 반려견을 시설에 맡긴 주인
2022년 10월, ‘미니(Minnie)’라는 이름의 강아지가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 있는 보호 단체인 ‘그레이터 나이아가라 동물 보호 협회(HSGN)’에 들어왔다. 미니의 주인은 암 진단을 받고 힘든 치료 일정을 보내고 있었다. 주인이 일어나지 못하게 된 후에도 미니는 그의 곁을 한시도 떠나지 않았다.
미니는 주인의 마음의 위안이었고, 고통스러운 투병 생활을 견디게 하는 힘이었다. 하지만 병세가 나아지지 않으면서 결국 주인은 미니를 돌볼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고, 미니를 돌봐줄 사람을 찾기 위해 가슴 아픈 결정을 내려야 했다.
주인이 투병 생활을 하는 동안 미니의 입양도 시도되었지만, 입양이 성사되어도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돌아오는 일이 반복되었고, 결국 미니는 보호 시설에서 약 2년을 보내게 되었다.
기적 같은 암 관해, 그리고 반려견과의 재회
2024년 8월, 기적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주인의 암이 관해 상태에 접어든 것이다. 주인이 가장 먼저 떠올린 것은 바로 미니였다. 그는 미니가 아직도 시설에 있기를 기도하며 그레이터 나이아가라 동물 보호 협회의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화면에 비친 미니의 얼굴을 보자마자 주인의 눈에는 눈물이 가득 찼다. 그는 즉시 시설로 가서 미니를 데려오기 위한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넓은 정원이 있는 집으로 이사하여 다시는 미니와 떨어지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다.
이 사연을 접한 사람들은 많은 따뜻한 댓글을 남겼다.
“저는 자원봉사자로 일하면서 미니가 입양 가정에서 다시 돌아오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제야 그 이유를 알 것 같네요. 우주는 미니가 원래 주인과 함께 있기를 바란 겁니다.”
“정말 멋진 이야기네요. 이렇게 주인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두 분이 다시 만나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눈물이 나네요. 미니와 주인님, 축하합니다!”
“입양이 실패했던 것은 신이 미니와 주인을 위한 계획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일 거예요. 이건 운명이었죠.”
“미니가 2년 동안 보호 시설에서 보낸 것은 슬프지만, 주인이 그녀를 다시 찾을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정말 아름다운 해피엔딩이네요!”
반려동물을 키우는 데에는 책임이 따르는 것이 당연하지만, 병이나 불의의 사고 등으로 어쩔 수 없이 돌볼 수 없게 되는 경우도 있다. 자신에게 무슨 일이 생겼을 때 소중한 반려동물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여러 가지를 생각해 두는 것도 중요하다.
미니가 사랑하는 주인에게 돌아갈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주인도 미니도 그동안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앞으로는 둘 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