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꿈, AI가 그려주면? 학생들의 장래희망을 현실처럼 보여주다

아이에게 “커서 뭐가 되고 싶니?”라고 묻는 건, 그 아이의 성격과 관심사를 들여다보는 하나의 창문 같은 질문이다. 이 질문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의 꿈을 그려보고, 장래의 직업을 구체적으로 떠올릴 수 있게 된다.

브라질의 한 교사, 조반나 마세도(Giovanna Macedo)는 아이들의 상상력에 불을 지피고 미소를 선물하고 싶어, 조금 색다른 시도를 했다. ChatGPT를 활용해 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을 ‘장래의 꿈을 이룬 어른 모습’으로 변신시킨 것이다.

 

아이들의 꿈, 장래희망을 현실처럼 보여주다

아이들이 선택한 꿈은 정말 다양했다. 하지만 그 속에는 아이들이 바라보는 세상과 그들의 눈높이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우주 비행사가 되고 싶다는 소년 다비(Davi)는 자신이 우주복을 입은 모습을 보고 웃음을 터뜨렸고, 애니메이션을 하고 싶다는 소녀 에바(Eva)는 기쁨에 들뜬 목소리로 환호성을 질렀다.

한편, 축구에 푹 빠져 있는 니콜라스(Nicolas)는 FC 바르셀로나의 골키퍼가 된 자신의 모습에 그저 놀라움에 말문이 막혔고, 생물학자가 되고 싶다는 아나 클라라(Ana Clara)는 동물들로 둘러싸인 자신의 미래를 보고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며 감격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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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모든 학생들을 그들의 꿈꾸는 직업으로 변신시켰습니다.” 마세도는 인스타그램에 이렇게 적었다. “아이들이 저에게 고맙다고 말하며 울기도 했어요. 몇 년 뒤의 자신을 상상할 기회를 갖게 되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이 모든 걸 저는 ChatGPT를 통해 한 명 한 명, 아이들이 말해 준 꿈을 바탕으로 짧은 글과 함께 만들어냈습니다.”

이 장면을 담은 영상은 ChatGPT 공식 계정에도 다시 게시되었고, 거기서 마세도는 “올해의 교사(Teacher of the Year)”라는 찬사를 받았다.

물론, 일부에서는 인공지능을 교육 현장에 활용하는 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다른 이들은 이 사례야말로 ChatGPT를 가장 적절하게 사용한 예라며 적극 지지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 프로젝트가 만들어낸 이미지는 단지 ‘밝은 미래의 상징적인 렌더링’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진짜 중요한 건 따로 있다. 바로 아이들이 스스로 그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고 응원하는 ‘인간의 역할’이다. 그건 어떤 인공지능도 대신할 수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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