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파라거스 돼지고기 말이는 돼지고기의 고소한 감칠맛과 아삭한 아스파라거스의 식감이 잘 어우러지는 별미다. 도시락 반찬이나 저녁 술안주로도 손색이 없다. 건강과 맛을 동시에 챙기고 싶은 분들에게 안성맞춤인 아스파라거스 레시피를 소개하려 한다.
아스파라거스 돼지고기 말이 반찬 레시피
재료 (2인분 기준):
- 아스파라거스 4줄
- 돼지고기 앞다리살 (샤브샤브용, 얇게 썬 것) 8장
- 식용유 1큰술
- 감자전분 (또는 전분가루) 적당량
- 양념 A: 맛술(청주) 2큰술, 간장 1큰술, 미림 1큰술, 설탕 1/2큰술 (모두 미리 섞어 준비)
먼저 아스파라거스를 손질한다. 밑동의 질긴 껍질은 필러로 벗겨내고, 삼각뿔 모양의 껍질도 제거해준다. 아스파라거스를 반으로 잘라 끓는 물에 살짝 데친 뒤 찬물에 헹궈 식혀주자. 데치면 아스파라거스의 아삭한 식감은 살리면서, 돼지고기와 함께 익힐 때 고루 익힐 수 있다.
데친 후에는 충분히 식혀야 감자전분이 잘 달라붙는다.
도마에 돼지고기를 한 장 펴고 안쪽 면에 감자전분을 살짝 뿌려준다. 그 위에 아스파라거스를 비스듬히 올리고 단단히 돌돌 말아준다.
말아준 고기의 겉면에도 전분을 뿌리고 손으로 꽉 눌러 고기를 고정한다. 전분 코팅 덕분에 구울 때 고기가 풀어지지 않고, 양념도 더 잘 배게 돕는다.
달군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고기 말이들을 놓는다. 말이 끝부분(풀린 부분)이 바닥에 닿도록 하여 중약불에서 천천히 구워준다. 겉면이 노릇노릇해지면 키친타월로 팬에 남은 기름을 닦아낸다. 팬의 기름을 제거하면 양념의 맛이 재료에 그대로 스며들어 깔끔한 맛을 낸다.
기름을 닦은 팬에 미리 만든 양념 A를 부어, 구운 고기 말이와 함께 중약불에서 조린다. 양념이 자작하게 졸아들며 고기에 골고루 배이도록 잘 저어준다. 이 과정을 통해 돼지고기와 아스파라거스에 양념이 잘 스며들어 감칠맛이 살아난다. 양념이 걸쭉해지면 불을 끄고 접시에 담아 마무리한다.
완성된 아스파라거스 돼지고기 말이는 따끈한 밥 위에 얹어도 좋고, 그대로 한입에 쏙 넣어 먹어도 맛있다.
풍부한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가득한 아스파라거스를 활용한 이 요리는 고단백 저지방 앞다리살과 함께 균형 잡힌 한 끼를 만들어준다. 간편한 조리법 덕분에 요리 초보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다. 통깨를 솔솔 뿌려 고소함을 더하거나, 후추를 약간 뿌려 풍미를 더해보자. 마지막에 카레가루를 약간 섞어 새로운 맛을 내도 좋다.
남은 아스파라거스 돼지고기 말이는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1~2일 정도 보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