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카도, 이 과일의 매력에 빠져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과카몰리의 맛을 아는 사람이라면 아보카도를 사러 나가는 일에 주저할 이유가 없다. 녹색 과육의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맛은 샐러드 드레싱부터 파스타 소스, 심지어는 아이스크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요리에 활용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그동안 간과해온 아보카도의 또 다른 중요한 부분이 있다. 바로 씨앗이다.
아보카도 씨앗, 버려도 될까?
우리는 아보카도를 반으로 갈라 씨앗을 쏙 빼내어 버리는 게 당연한 일처럼 여겨왔다. 그 초록색 과육이야말로 진짜 맛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보카도의 씨앗은 과육보다 더 많은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다. 아보카도 씨앗에는 항산화제가 가득하다. 사실, 아보카도의 전체 항산화제의 70%가 이 씨앗에 들어 있다. 이 항산화제는 녹차에도 많이 들어 있는 폴리페놀 성분으로, 우리 몸의 세포 손상을 막아주고 건강을 증진시켜준다.
또한, 아보카도 씨앗에는 우리가 흔히 아는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보다도 더 많은 수용성 섬유질이 들어 있다. 이 섬유질은 장 건강을 도와주고 소화 기능을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게다가 씨앗에 포함된 항산화 성분은 종양 성장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씨앗 활용법, 생각보다 간단하다
아보카도 씨앗을 활용하는 것이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사실 간단하다. 씨앗을 꺼내 4등분으로 자르고, 블렌더에 넣어 가루로 만들면 된다. 씨앗 가루는 쓴맛이 강할 수 있으니, 강한 맛을 가진 음식과 함께 섞어 먹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녹색 스무디나 주스에 넣으면 씨앗의 쓴맛이 감춰진다.
더 오래 보관하고 싶다면, 씨앗을 말려서 가루로 만들면 된다. 탈수기나 햇볕이 잘 드는 창가에 며칠 두면 씨앗이 쉽게 마른다. 이렇게 말린 씨앗 가루는 장기간 보관할 수 있어 언제든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아보카도 씨앗으로 더 건강하게
아보카도 씨앗의 쓴맛을 중화하려면 강한 맛을 가진 음식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코코넛 초콜릿 칩 스무디나 생 아보카도와 카카오 스무디 쉐이크, 기본 초보자용 녹색 스무디, 그린 주스 디톡스 같은 레시피가 있다. 이러한 요리법은 아보카도 씨앗의 영양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맛도 챙길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아보카도를 먹을 때마다 그 씨앗을 무심코 버리지 말고, 건강을 위한 소중한 재료로 생각해 보자. 아보카도 씨앗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로 우리 식탁을 더 건강하고 다채롭게 만드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