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강 돌고래 기후 변화로 인한 대규모 폐사

지난해 아마존에서 발생한 기록적인 가뭄으로 약 200마리 이상의 돌고래가 목숨을 잃었고, 이에 따라 돌고래의 생존을 위한 긴급 보호 조치가 추진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마미라우아 연구소가 주도하며, 생물학자, 수의사, 지역 어부들로 구성된 팀이 협력하여 진행되고 있다.

연구팀은 아마존 강의 지류로부터 물을 공급받는 테페 호수에서 돌고래 보호 작업을 시작했다. 이들은 최대 20마리의 돌고래를 포획하여 혈액 검사와 생검을 포함한 종합적인 건강 검진을 실시했다. 검진을 받은 돌고래들은 즉시 다시 야생으로 돌려보내졌고, 스트레스를 주지 않도록 포획 및 검진 절차를 최대한 조심스럽게 진행했다.

이 연구는 가뭄 시기에 돌고래들이 직면하는 환경적 위험으로부터 생존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시작되었다. 지난해 가뭄은 기록상 가장 긴 기간 동안 지속되었고, 이로 인해 강 수위가 급격히 낮아지고 수온이 상승했다. 이러한 변화는 돌고래뿐만 아니라, 물고기와 기타 수생 생물들에게도 치명적이었다. 수온이 상승하고 산소 수준이 감소하면서 대규모 폐사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돌고래들의 이동 경로와 행동을 추적하기 위해 마이크로칩을 삽입하는 작업도 병행했다. 위성 태그는 아직 부착되지 않았지만, 이를 통해 돌고래들이 어떻게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연구진은 돌고래의 건강 데이터를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려 하고 있다. 사망 원인이 높은 수온, 독소, 오염물질 중 무엇인지 명확히 밝혀내는 것이 이번 연구의 주요 목표 중 하나다. 이를 통해 보다 효과적인 보전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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