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젖었을때 좀처럼 생각보다 마르지 않았던 적이 있지 않을까? 특히 습도가 높은 여름철 장마기나 기온이 뚝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신발이 좀처럼 마르지 않는다. 분명 어제저녁부터 말려두었는데, 아침에 신어보니 발끝에 닿는 그 눅눅하고 찝찝한 감촉. 겉은 대충 마른 것 같아도 신발 안쪽 깊숙한 곳까지 스며든 습기는 좀처럼 빠져나갈 생각을 하지 않는다.
오늘은 별도의 신발 건조기 없이도, 집집마다 굴러다니는 비닐봉지 하나로 신발 젖었을때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말릴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신발 젖었을때 왜 바닥에 두면 안 마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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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젖은 신발을 벽에 기대어 세워두거나 현관 바닥에 그대로 두곤 한다.(필자는 항상 현관 바닥에 그대로 둔다…) 하지만 이 방식은 신발 안쪽은 구조적으로 공기가 드나들기 힘든 폐쇄적인 공간인 데다, 바닥에 닿아 있는 면은 공기 순환이 완전히 차단되기 때문에 건조 효율이 매우 떨어진다.
표면의 물기는 증발해도, 깔창과 신발 앞코 쪽에 고인 습기는 그대로 머물게 된다. 이렇게 축축한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냄새의 원인이 되는 세균이 번식하기 딱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다.
비닐봉지에 매달아 손잡이에 신발 걸어 말리기

비닐봉지를 거꾸로 뒤집어 손잡이 부분이 아래로 향하게 한다.

그다음 봉지의 막힌 부분(바닥면)을 빨래 건조대나 베란다 봉에 튼튼하게 고정해 준다. 이때 무게 때문에 봉지가 미끄러질 수 있으니, 빨래집게를 두 개 정도 사용해 단단히 집어주는 것이 포인트다.

이제 비닐봉지의 양쪽 손잡이 구멍 사이로 신발을 하나씩 끼워 넣는다.
신발 안쪽에 고여 있던 미세한 물방울들이 자연스럽게 흘러 아래로 떨어진다. 바닥에 닿는 면이 전혀 없기 때문에 신발의 겉과 안, 바닥면까지 모든 방향에서 공기가 접촉하게 된다. 특히 공기의 흐름이 중요한데, 실내에서 말릴 경우 신발 근처에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를 약하게 틀어두면 시너지 효과가 배가 된다.
만약 집에 신문지가 있으면 비닐봉지에 걸기 전, 신발 안쪽에 신문지를 구겨 넣어도 좋다. 신문지가 수분을 1차적으로 흡수해주고, 그 상태로 공중에 매달면 신문지의 흡수력과 공기 순환이 동시에 작용해 건조 속도가 배가 됩니다. (단, 신문지가 너무 젖으면 바로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