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꿈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며, 페라리의 엄청난 속도를 즐긴 스피드 마니아인 고령 여성이 있다. 94세의 나이로 스포츠카에 몸을 싣고 빠르게 달린 이 여성의 이름은 도나 매독스다. 그녀는 미국 미시간주에서 17일, 새빨간 페라리를 타고 시속 240km를 체험하며 오랜 꿈을 이루었다. 그녀는 선천적인 스피드 마니아로, 언제나 짜릿한 경험을 추구해왔다.
94세에 페라리를 타고 시속 240km 체험
미시간주 요양원에 거주 중인 도나 매독스는 17일, 현지 서킷에서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그녀는 94세라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현지 미시간 인터내셔널 스피드웨이에서 새빨간 페라리를 타고 시속 150마일(약 241km)의 엄청난 속도를 경험했다.
차와 스피드를 좋아하는 도나 매독스
어릴 적부터 차와 스피드를 좋아했던 그녀는 진정한 스피드 광이었으며, 과거 링컨을 타고 시속 185km를 달렸던 적도 있다. 언젠가는 스포츠카를 타고 바람을 가르는 경험을 해보고 싶었다고 한다.
서킷을 한 바퀴 돌며 오랜 꿈을 이룬 이날은 그녀에게 있어 웃음이 넘치는 최고의 하루가 되었을 것이다.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실현된 날
도나 매독스는 어머니에게 자주 “도나는 태어날 때도 전력 질주하며 나왔다”는 농담을 듣곤 했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늘 “생기 넘치게 살자”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던 그녀는 젊었을 때부터 아드레날린이 넘치는 순간을 추구해왔다고 한다. 젊은 시절에는 애팔래치아 산맥의 그레이트 스모키 산맥을 등반하거나 동굴 탐험을 즐긴 경험도 있었다고 한다.
이번 도전도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 리스트” 중 하나로, “페라리든 부가티든 좋으니 미시간의 서킷에서 슈퍼카의 엄청난 속도를 체험하고 싶다”고 항상 꿈꿔왔다고 한다.
꿈을 실현시킨 요양원의 프로그램과 직원들
도나 매독스의 꿈 실현을 도운 것은 디트로이트 근교 도시 노바이에 위치한 요양원 월튼우드 트웰브 오크스의 리타이어먼트 프로그램과 그곳의 라이프 엔리치먼트 매니저인 바스마 질지스는 아래와 같이 언급했다.
“우리의 목표는 입주자들에게 기쁨과 충만감을 선사하는 것입니다. 페라리를 타고 싶다는 도나 매독스의 소원은 반드시 이뤄져야 하는 것이었고, 그녀의 웃음을 보는 것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기쁨이었습니다.”
도나 매독스는 평소에도 직원들과 대화를 즐기는 밝은 성격이며, 다른 입주자들에게도 “꿈을 계속해서 쫓으세요”라고 격려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