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 명, 제인 구달 박사의 환경 보호 강연에 모이다

90세의 자연 자원을 보호하고 생태계를 보전하는 보전학자 제인 구달 박사는 미국 전역에서 투어를 진행하며 대중에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구달 박사는 60년 넘게 영장류 연구와 환경 보전에 헌신해 왔으며, 특히 침팬지 연구를 통해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었다. 이번 투어에서는 그녀의 평생의 연구와 경험을 바탕으로 한 메시지가 전했는데, 다양한 연령층의 청중이 참여했으며, 특히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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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구달의 어린 시절과 침팬지 연구 시작

 

제인 구달 박사는 플로리다 세인트 피터스버그에서 열린 강연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공유하며, 어떻게 과학적 호기심이 시작되었는지를 설명했다. 그녀는 어린 시절 영국에서 암탉이 알을 낳는 장면을 우연히 목격하게 되면서 동물에 대한 깊은 호기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당시 어린 구달은 알을 낳는 과정을 직접 보고 싶어 암탉의 둥지에 몰래 들어가 몇 시간 동안 기다렸다. 그때 알이 나오기 직전의 순간을 목격했을 때 느낀 신비로움이 그녀의 생애를 바꾼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그 경험을 통해 동물의 행동을 관찰하고 이해하는 데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고, 이것이 나중에 그녀가 자연 연구에 헌신하게 된 이유 중 하나였다.

제인 구달은 이후 아프리카로 떠나 영장류 연구에 몰두하게 된다. 그녀가 처음 아프리카에 도착했을 때는 1960년, 당시 26세였고, 거의 학문적 훈련을 받지 않은 상태였다. 당시 영국 출신의 젊은 여성이 혼자 아프리카에 가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었으나, 구달은 어린 시절부터 동물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이 강했다. 아프리카에서의 연구 초창기, 구달은 침팬지들을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싶어 했지만, 그들은 그녀를 피하며 도망가곤 했다. 침팬지들은 한동안 낯선 사람에게 다가가는 것을 꺼려했고, 연구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제인 구달은 인내심을 가지고 침팬지의 행동을 멀리서 관찰하며, 그들이 점차 자신에게 익숙해질 시간을 주었다.

그녀의 첫 번째 획기적인 발견은 침팬지가 도구를 사용한다는 사실이었다. 당시 과학계에서는 도구를 사용하는 것은 인간만의 특징으로 여겨졌지만, 구달은 침팬지들이 나뭇가지를 이용해 흰개미를 사냥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 발견은 과학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고, 인간과 동물의 경계가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환경 보호를 위한 계속되는 활동

 

90세에도 구달 박사는 환경 보호 활동을 멈추지 않고 있으며, 특히 젊은 세대에게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템파 베이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구달 박사는 “아이들이 희망을 잃으면 우리는 끝이다. 희망이 없다면 무언가를 할 이유가 없다”라고 말하며, 미래 세대에게 희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연 참석자 도나 우즈는 “이곳에 온 젊은이들이 보전과 환경 기술을 배우는 모습이 희망적이다”라고 말하며, 젊은이들이 환경 보호 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또 다른 참석자인 낸시 스트레버는 제인 구달 박사에 대해 “그녀 덕분에 오늘의 제가 있다. 그녀는 제 삶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이다”라고 전하며, 구달 박사가 사람들에게 미친 긍정적인 영향을 설명했다.

구달 박사는 강연에서 자주 받는 질문인 ‘여전히 희망을 가지고 있느냐’에 대해 답하며, “저는 여러분 같은 젊은이들 덕분에 희망을 가지고 있다. 여러분의 행동이 변화를 만들고 있다. 인간의 지성이 제대로 사용된다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그 지성을 파괴적으로 사용한다면 큰 문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래를 향한 메시지

 

구달 박사는 이번 투어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우고 있다. 그녀의 메시지는 모든 사람이 작은 행동으로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녀가 인스타그램에 남긴 메시지에는 “개인적인 행동이 크든 작든 변화를 만들 수 있다. 지금이 바로 희망을 행동으로 옮길 때다”라는 글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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