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에 소금을 곁들이면 좋은 이유 3가지

여름이 되면 많이 먹게 되는 과일 중 하나가 수박일 것이다. 그리고 수박에 소금을 뿌려 먹는 사람들도 많을 것인데, 왜 수박에 소금을 뿌려서 먹는 이유를 하나씩 설명하려 한다.


수분만 있는 게 아니다?

수박에 소금을 곁들이면 좋은 이유 3가지

수박은 90% 이상이 수분이라 영양이 거의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 수박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대표적인 영양소가 ‘칼륨’이다.

칼륨은 우리 몸 속의 불필요한 수분을 배출해주고, 혈압 조절도 도와주며, 호르몬을 만들어내는 데도 쓰인다. 이 외에도 신진대사를 도와주는 비타민 B1, B2, 피부 건강에 중요한 비타민 C, 항산화 성분인 리코펜, 그리고 혈액순환을 개선해서 여름철 냉증이나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는 시트룰린까지, 생각보다 다양한 성분이 들어 있다.

 

수박에 소금을 곁들이면 좋은 이유 3가지

① 단맛이 더 살아난다

수박은 품종이나 숙성 정도에 따라 단맛의 차이가 크다. 기본적으로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시트룰린이 들어 있어 단맛이 나는 과일인데, 여기에 소금을 아주 조금만 더해주면 ‘미각의 대비 효과’ 덕분에 단맛이 더 또렷하게 느껴진다.

특히 잘 익지 않아서 단맛이 부족한 수박일수록, 소금을 살짝 뿌려주면 단맛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

② 열사병 예방에 도움

수박에는 시트룰린이 들어 있어 이뇨 작용을 돕고, 수분 조절을 맡는 칼륨도 포함되어 있다. 이 덕분에 몸에 쌓인 불필요한 수분이나 나트륨이 잘 빠져나가게 된다.

하지만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수분뿐 아니라 몸속 나트륨도 함께 줄어들기 쉽다. 이럴 때 수분이 90% 넘게 들어 있는 수박에 소금(나트륨)을 곁들여 먹으면 수분 보충뿐 아니라, 땀과 소변으로 잃은 나트륨과 칼륨까지 함께 보충할 수 있다.

이런 방식은 몸 속 전해질 균형을 맞춰주는 데도 도움이 되니, 더운 날씨에는 꽤 효과적인 조합이다.

③ 너무 차가워지는 걸 막아준다

수박을 너무 많이 먹으면 사람에 따라 몸이 지나치게 냉해지거나, 복통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성질이 있는 소금을 곁들여 먹음으로써 ‘음양의 균형’을 맞춰줄 수 있다. 특히 하루 종일 에어컨 바람 속에 있어 몸이 차가워지기 쉬운 사람에겐, 이 조합이 훨씬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수박에 뿌릴 소금도, 가능하다면 너무 정제되지 않고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천연 소금’을 선택하길 추천한다.

여름엔 더운 날씨 탓에 땀을 많이 흘려 나트륨은 물론, 칼슘이나 마그네슘 같은 미네랄도 쉽게 손실된다. 그래서 해수염이나 암염처럼 다양한 미네랄이 듬뿍 들어 있는 자연 소금이 훨씬 더 도움이 된다.

게다가 소금의 종류에 따라 수박의 맛도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에, 이것저것 여러 종류의 소금을 시도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수 있다.

그동안 수박을 그냥 먹기만 했던 사람이라면, 이번 여름엔 소금 조합도 한 번 시도해보는 건 어떨까? 단맛이 더 살아날 뿐 아니라, 건강에도 좋은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미 소금을 뿌려 먹고 있던 사람이라면, 이번엔 한 번도 써본 적 없는 새로운 종류의 소금으로 먹어보는 것도 추천한다. 미네랄이 풍부한 소금 하나만으로도, 평범했던 수박의 맛이 확 달라질 수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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