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위 청소, 여러분은 얼마나 자주 하시나요? 손이 잘 닿지 않는 곳이라 대부분 ‘언젠가 해야지’ 하고 넘어가기 쉽지만, 그 위에는 먼지와 기름때가 섞여 끈적끈적하게 달라붙어 있는 경우가 많다. 힘주어 박박 문질러 닦자니 힘도 들고, 얼룩이 쉽게 지워지지도 않는다. 하지만, 문지르지 않고도 말끔히 닦아낼 수 있는 간단한 요령이 있다.
냉장고 위 청소를 위한 준비물
- 워싱소다 1작은술
- 물 500ml
- 스프레이 병
- 키친타월
- 식품용 랩 (있다면 사용)
- 고무장갑
스프레이 만들기
스프레이 병에 워싱소다 1작은술과 물 500ml를 넣고 잘 흔들어 섞어준다. 워싱소다의 알칼리 성분이 기름때를 분해해 찐득한 오염을 녹여내듯 떨어지게 도와준다.
오염을 불려내기
냉장고 위에 키친타월을 넓게 깔고, 스프레이를 듬뿍 뿌려준다. 바로 닦지 말고 잠시 그대로 두면, 타월이 오염을 흡수하며 불려주는 효과가 난다. 여기에 식품용 랩을 한 겹 덮어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랩이 수분 증발을 막아주기 때문에 세정 성분이 오랫동안 오염에 작용하고, 기름때가 더 잘 떠오르게 된다.
마무리 닦기
10분 정도 지나면 랩과 타월을 걷고, 오염이 불려진 부분을 가볍게 닦아낸다. 마지막으로 깨끗한 물걸레로 한 번 더 닦아내면, 세정 성분이 남지 않아 표면이 반짝이고 뽀송하게 마무리된다.
사용 시 주의사항
워싱소다는 알칼리성 세제이므로 반드시 고무장갑을 착용한다. 알루미늄이나 도색된 표면은 변색될 수 있으니, 꼭 눈에 띄지 않는 부분에 먼저 테스트해보고, 높은 곳을 청소할 때는 의자나 사다리를 사용할 경우 미끄럼과 넘어짐에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직접 만든 스프레이는 방부제가 들어 있지 않기 때문에 한 달 안에 사용 완료하는 것이 좋다. 특히 냄새 제거 효과를 유지하려면 1~2주마다 새로 만들어 쓰는 것이 이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