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에게 있어 가장 사랑하는 주인이 집을 나서는 순간은 불안과 외로움이 한꺼번에 몰려오는 시간일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빨리 돌아와 줘”라는 마음을 담아 현관 앞까지 따라 나와 배웅을 해주는 건 전혀 드문 일이 아니다.
트위터 계정 @Miena_1_26도 두 마리의 반려견에게 매일같이 그런 배웅을 받는 사람 중 한 명이다.
두 녀석은 꼭 나란히 서서 “잘 다녀와”라는 듯 주인을 배웅해주곤 한다고 한다.
어느 날, 이른 새벽에 외출할 일이 생겼다.
주인이 준비하는 소리를 들은 두 마리 강아지는 언제나처럼 현관 앞으로 졸린 눈을 비비며 내려왔다.
그런데 그날 집을 나선 시각은 무려 새벽 3시. 아무리 충직한 녀석들이라 해도, 그때쯤엔 역시 잠결이었던 모양이다.
너무… 졸려… 새벽 3시에도 주인을 배웅하는 강아지들
두 마리 강아지는 눈을 반쯤 감은 채, 완전히 ‘잠에서 덜 깬 얼굴’로 주인을 배웅했다.
얼마나 피곤했을까.
졸음을 참아가며 주인을 배웅하는 강아지 두 마리의 귀여운 모습은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웃음 터졌네요. 이건 무조건 다시 잠드는 각이죠.”
“졸린데도 끝까지 배웅해주다니, 너무 기특하다.”
“너무 사랑스러워서 당장 안아주고 싶어집니다.”
그런 반응이 이어졌다.
주인이 집 밖으로 나가 문을 잠그는 동안, 위층으로 터벅터벅 올라가는 발소리가 들려왔다고 한다. 아마도 두 녀석은 무사히 ‘배웅 임무’를 마친 뒤, 다시 방으로 돌아가 이불 속에서 기분 좋게 두 번째 잠에 빠져들었을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