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를 위한 말이었는데…” 하고 한마디 했다가, 대화 분위기가 싸해진 경험이 있다면, 이번 글은 그런 상대방 기분 상하게 했을 떄의 ‘말실수’ 후에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그리고 30~40대 이후에 더 중요해지는 인간관계를 어떻게 잘 유지해갈지에 대해 이야기하려 한다.
상대에게 상처를 줬다면,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건 ‘순서’
‘사과 → 공감 → 의도 설명’이 기본 순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말의 순서다. 말실수는 누구에게나 생긴다. 문제는 그다음이다.
- 먼저 사과하기
- 상대 입장을 공감하는 말 건네기
- 마지막으로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설명하기
예를 들어, 이렇게 말하는 거다.
“미안해. 지금 ○○씨가 최선을 다해 고민 중인 거 알면서 괜히 끼어든 것 같아. 나도 예전에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좀 걱정이 되더라고.”
이렇게 이야기하면, 내 의도는 설명하되 상대를 위로하는 마음이 전해진다.
중요한 건 내가 오해받았다는 억울함을 풀려는 게 아니라, 관계를 회복하고 싶은 마음을 우선에 두는 것이다.
30~40대 인간관계, 오래가는 비결 2가지
30~40대는 삶의 환경이 다양하게 갈라지기 시작하는 시기다. 누군가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고 있고, 또 다른 누군가는 독신으로 자유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런 서로 다른 삶을 사는 친구들과 오래 잘 지내려면, 어떤 태도가 필요할까?
① 상대가 ‘말하고 싶은 이야기’를 꺼낼 수 있는 여지를 만들기
먼저 생각해볼 건, 우리가 친해지고 싶은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하는 거다. 함께 있으면 편하고, 말이 잘 통하고,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 결국 이런 사람이다.
그래서 대화를 나눌 때, “나만 너무 많이 말하고 있진 않나?” 가끔 체크해보는 것도 좋다.
혹시 너무 내 얘기만 했다면, “○○씨 요즘 어때?” 하고 상대 쪽 이야기를 이끌어내는 센스. 그게 진짜 배려 아닐까?
② 연락이나 만남에서 상대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방식 택하기
사소하지만 인간관계를 오래 유지하는 핵심 포인트는 연락과 만남의 ‘방식’이다.
30~40대쯤 되면 누구나 일정, 돈, 가족 상황이 제각각 다르기 때문에, 상대의 사정도 자연스레 배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밥 약속을 잡을 때도 “이 근처에 ○○ 원대 식당 세 군데 추천할게, 골라줘!”라고 하는 게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연락도 너무 늦은 시간은 피하고, 답장이 오기 전까지 여러 번 보내는 것도 조심해야 한다.
부담을 안 느끼게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관계라는 건 결국, 나 혼자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조금 덜 말하고, 더 들어주고, 내가 아닌 상대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해보는 태도.
그게 결국, 오랫동안 편안하게 이어질 수 있는 비결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