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날, 13살 소녀가 유기견을 구한 감동적인 이야기

비가 내리고 흐린 어느 날, 브라질의 마야네 로드리게스는 아파트 창문 너머로 뜻밖의 따뜻한 장면을 목격했다. 비 내리는 거리에서 로드리게스는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가던 한 소녀가 갑자기 멈춰서는 모습을 보았다. 소녀는 우산을 내려놓고 배낭을 벗더니, 자기 재킷을 벗어 들었다.

 

시벨리가 ‘프레틴하’라고 이름 지은 강아지의 모습
시벨리가 ‘프레틴하’라고 이름 지은 강아지의 모습

 

그 순간, 로드리게스는 소녀의 발치에 비에 흠뻑 젖은 떠돌이 강아지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로드리게스는 소녀가 강아지를 조심스레 품에 안고 다시 길을 걷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 장면은 마치 한 마리의 천사가 세상에 내려온 듯한 느낌을 주었다. “모든 일이 너무 빨리 일어났다. 정말 감동적이었다,” 로드리게스는 그날의 장면을 떠올리며 말했다. 그녀는 이 영상을 친구에게 보내주었고, 그 친구는 지역 커뮤니티 그룹에 이를 공유했다. 그렇게 사람들은 이 작은 ‘천사’가 누구인지 알게 되었다.

그 소녀의 이름은 시벨리 슈티겔마이어, 13살된 아이였다. 시벨리의 어머니, 레자네 슈티겔마이어는 그날의 상황을 이렇게 회상했다. “시벨리가 강아지를 안고 집에 들어왔을 때 정말 놀랐다. 아이가 비에 젖어 있고, 셔츠에 피가 묻어 있어서 다친 줄 알았다.” 하지만 다친 것은 강아지였고, 시벨리가 그 강아지를 구조해 온 것이었다.

 

 

다행히도 강아지는 심하게 다친 것은 아니었고, 시벨리와 그녀의 가족의 따뜻한 보살핌 덕분에 금세 회복될 수 있었다. 시벨리는 길가에 혼자 남겨진 강아지를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고 한다. “시벨리는 정말 착한 아이다. 길 잃은 개들을 보면 너무 안쓰러워한다” 레자네는 딸의 마음씨를 자랑스러워하며 말했다. “만약 모든 개들을 집으로 데려올 수 있다면, 그녀는 정말 그렇게 했을 것이다.”

시벨리가 이름을 ‘프레틴하’라고 지은 이 강아지는 이제 그녀의 가족과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그날 프레틴하가 어떻게 그곳에 홀로 남겨졌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지만, 중요한 것은 이제 그녀가 따뜻한 가정에서 사랑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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