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요리나 국물 요리, 볶음 요리에 빠지지 않는 채소, 부추는 향이 강해서 입맛을 돋워주는 데 딱이다. 하지만 한 번에 다 쓰지 못했을 때, 그 부추를 그냥 냉장고에 넣어두기만 하고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번엔 부추를 더 맛있게, 또 낭비 없이 먹기 위한 신선한 부추를 고르는 법, 그리고 ‘부추 오래 보관하는 법’까지 소개한다.
잎끝까지 빳빳하게 서 있는 부추가 신선한 부추
요즘 부추는 온실 재배가 활발해서 사시사철 구입이 가능하다.
신선한 부추를 고를 때는 뿌리 쪽을 잡았을 때 잎끝까지 탱탱하게 서 있는지, 잎이 진한 초록색에 윤기가 나는지, 잎 폭이 넓고 두툼한지 꼭 확인해 보자.
또 줄기가 지나치게 두껍지 않고, 절단면이 마르지 않고, 향이 강한 것도 신선도의 기준 중 하나다.
바로 사용할 예정이라면 냉장 보관이 기본
구입하자마자 바로 사용할 예정이라면 냉장고의 채소칸에서 보관하면 된다.
다만 묶여 있던 테이프는 풀고, 부추는 수분과 건조에 모두 약하기 때문에 키친타월로 한 번 감싸고 랩으로 포장해서 세워 보관하는 게 좋다.
이때 잎이 너무 접히거나 랩을 세게 감으면 상처가 나면서 특유의 강한 냄새, ‘알리신’ 성분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하자.
남은 부추 오래 보관하는 방법은 담가서 보관
한 번 요리하고 부추가 남았다면? 그냥 냉장고에 넣어두기보다 물을 활용해 보관하는 방법이 더 효과적이다.
잘라서 물에 담가 보관하면, 그 상태로 약 10일 정도는 신선하게 유지된다.
실제로 이 방법으로 보관한 부추와 아무 조치 없이 냉장 보관한 부추를 일주일 후 비교해 보면, 물에 담가둔 부추는 여전히 싱싱하지만 그냥 보관한 부추는 끝부분부터 시들고 상하기 시작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부추를 3~4cm 길이로 잘라 밀폐 용기에 담고,
부추가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뚜껑을 닫아 냉장 보관한다.
3일에 한 번씩 물을 갈아주는 것, 잊지 말자.
양이 많을 땐 잘라서 냉동 보관도 가능
만약 부추를 한꺼번에 많이 샀거나, 당장 쓸 일이 없다면 냉동 보관도 좋다.
사용하기 좋은 크기로 잘라 냉동해 두면 꺼내 바로 요리에 쓸 수 있어서 편리하고, 보관 기한은 약 한 달 정도다.
냉동 요령은 이렇다.
부추를 취향에 따라 잘게 썰거나 송송 썰어준다.
냉동용 지퍼백에 평평하게 펴 담아 냉동고에 눕혀 넣고,
어느 정도 얼어 파슬파슬해지면 지퍼백을 세워서 보관하면 끝이다.
부추는 아무리 신선한 걸 골라 와도 시간이 지나면 금세 시들기 마련이다.
남은 부추는 물에 담가 냉장 보관하거나, 아예 잘라서 냉동해 두면 마지막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