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트에 다가오는 거대한 그림자, 고대어, 백철갑상어였다

보트에 다가오는 거대한 긴 생명체는 도대체 무엇일까? 영상 속에서 그 전체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캐나다의 낚시꾼이 지금 막 낚으려 하고 있는 이 거대한 물고기는 고대어로 알려진 물고기다.

 

거대한 고기를 낚기 직전의 영상

 

 

캐나다의 낚시꾼들이 마치 거대한 악어, 혹은 현세에 살고 있는 공룡 같은 거대한 물고기를 포획하기 직전의 영상이 SNS에 게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영상에서는 그 전체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과연 어떤 고기가 낚인 것일까?

 

고대어, 백철갑상어였다

 

 

아마도 이 물고기는 실러캔스와 같은 시대에 살았던 고대어, 백철갑상어(White Sturgeon)일 것이라고 한다. 철갑상어일 수도 있지만, 철갑상어는 카스피해(염호)나 흑해(유럽과 아시아 사이에 있는 내해), 지중해 인근의 아드리아해에 서식하며, 캐나다에는 서식하지 않는다.

따라서 SNS의 정보가 맞다면, 캐나다에서 서식하는 백철갑상어일 가능성이 높다. SNS에서는 그 정체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네시의 아종인가?”, “거대한 바다뱀인가”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고, “철갑상어의 일종이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었다.

 

백철갑상어란?

 

백철갑상어는 약 2억 년의 역사를 가진 고대어로, 성장 단계나 환경 변화에 따라 바다에서 강으로, 강에서 바다로 이동하는 회유성 물고기다. 북미 서해안의 강이나 호수, 특히 캐나다의 프레이저 강이나 컬럼비아 강 등에 서식한다. 메기처럼 4개의 입수염이 있으며, 바닥에서 그 민감한 수염을 사용해 먹이를 찾는다. 주로 작은 물고기나 갑각류, 무척추동물을 먹는다.

긴 유선형의 몸과 비늘 대신 뼈판으로 덮인 몸이 특징이며, 몸길이는 최대 6m에 달하고, 몸무게는 700kg에 이를 수도 있다. 보통은 길이 3~4m, 몸무게 약 300kg 정도로, 북미 최대의 민물고기로 알려져 있다. 참고로 철갑상어 중 가장 큰 것은 철갑상어로, 길이 8.6m, 몸무게 2,700kg에 달한 기록이 있다.

백철갑상어는 철갑상어와 마찬가지로 캐비어로 알려진 어란을 채취하기 위해 남획되거나, 환경 변화와 댐 건설로 서식지가 위협받아 개체 수가 감소하면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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