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보리차를 끓이는 집이라면 싱크대 주변에 찌꺼기 보리차 티백이 금세 쌓이곤 한다. 막 우려낸 직후의 티백에서는 그 구수한 보리향이 은근히 남아 있어서 괜히 “바로 버리긴 아깝다…” 싶은 마음도 생긴다. 그래서 여러 가지 사용법을 찾아보았고, 의외로 쓸 데가 많은 걸 알게 됐다.
보리차 티백 활용법

냉장고 탈취제처럼 활용하기
사용한 보리차 티백은 냉장고 냄새 제거에 꽤 도움이 된다. 보리차 티백을 먼저 완전히 말린 뒤, 작은 접시나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 구석에 살짝 놓아두기만 하면 된다.
특히 생선, 김치, 마늘처럼 냄새가 강한 음식이 있을 때 효과가 좀 더 확실하게 느껴진다. 다만, 보리차 찌꺼기의 탈취력은 시간이 지나면 점점 약해지므로 1주일 정도 되면 새 티백으로 교체하고, 사용한 것은 바로 버려야 한다.
※ 냄새 제거 효과는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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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레인지 냄새 제거에도 활용 가능
보리차 티백은 전자레인지 속에 밴 냄새를 없애는 데에도 쓸 수 있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티백의 물기를 가볍게 짜고, 내열 용기에 넣어 랩 없이 1~2분 정도 데운다. 그러면 내부에 가득 차 있던 냄새가 확 빠져나가는 느낌이 바로 들 것이다. 보리차 향 성분을 머금은 증기가 전자레인지 내부에 퍼지면서 묵은 냄새와 함께 음식물 얼룩까지 떠오르게 해 제거가 쉬워진다고 한다.
가열 후에는 내부를 부드럽게 닦아주기만 해도 냄새가 훨씬 가벼워지고, 세제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특히 만족스러운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