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의 왕 사자의 힘은 실제로 얼마나 강할까?

영상 속에서는 근육질의 거대한 남성이 밧줄을 온 힘을 다해 끌어당기고 있다. 하지만 밧줄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그의 상대는 다름 아닌 암사자다. ‘백수의 왕’으로 불리는 사자에게 밧줄 당기기에서 인간을 이기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은 일이다. 심지어 영상만 봐도, 사자는 전력을 다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그렇다면 백수의 왕이라 불리는 사자는 과연 얼마나 강할까?

 

사자의 기본적인 신체적 특징

 

사자는 포유류 식육목 고양잇과 표범속에 속한다. 고양잇과 동물 중에서는 호랑이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종이다. 몸길이는 1.4 ~ 2.5m, 몸무게는 150~ 250kg에 달하며, 특히 그 거대한 체구가 특징적이다. 사자의 주요 서식지는 아프리카 대륙의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이다. 하지만 전 세계의 여러 동물원에서도 사자를 쉽게 볼 수 있다.

사자는 고양잇과 동물 중에서도 드물게 사회적 성향을 지닌다. 암사자와 새끼들, 그리고 몇 마리의 성체 수사자로 이루어진 프라이드라는 무리를 이루며 생활한다.

사냥은 주로 암사자들이 맡으며, 무리를 이루어 얼룩말이나 누와 같은 초식동물을 사냥한다. 반면, 수사자는 사냥에 거의 참여하지 않고 자신의 무리를 보호하는 데 주력한다.

또한 수사자의 갈기는 싸움에서 목을 보호하거나 상대방에게 위압감을 주는 기능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수사자의 갈기는 테스토스테론 수치와 관련이 있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을수록 갈기가 더 짙고 풍성해지며, 이를 통해 수사자는 자신의 강인함을 암사자에게 과시한다.

 

사자의 강력함, 근골격률에서 기인한 힘

 

 

사자의 강력함은 외형에서만 드러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의 힘은 근골격률에서 비롯된다. 근골격률이란 체중에서 근육이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사자의 근골격률은 58.8%에 달하며, 이는 포유류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참고로 인간의 평균 근골격률은 약 30~35%다. 이를 통해 사자의 몸이 얼마나 근육으로 가득 차 있는지 알 수 있다.

 

사자의 끌어당기는 힘과 물어뜯는 힘

 

사자가 가진 끌어당기는 힘은 매우 강력하다. 어느 실험에서는 크레인 스케일을 이용해 사자의 끌어당기는 힘을 측정했는데, 그 결과 약 680kg에 달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사자가 540kg 이상의 버팔로 사체를 턱 힘만으로 끌고 가는 모습을 보면 더욱 설득력이 있다.

사자는 또한 강력한 교합력(물어뜯는 힘)도 가지고 있다. 과거에는 사자의 교합력이 약 650psi로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에는 1000psi에 이를 수도 있다고 한다. 참고로 인간의 교합력은 약 150psi에 불과하다. 사자는 이 강력한 턱과 날카로운 송곳니로 사냥감을 물어뜯고 뼈까지 쉽게 부순다.

 

단순한 힘 이상의 백수의 왕

 

그렇다면 사자의 힘은 동물들 중 가장 강한 수준일까? 사실 하마(교합력 1800psi 이상)나 악어(교합력 3700psi 이상)와 비교하면, 사자의 교합력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그러나 사자가 백수의 왕으로 불리는 이유는 단순한 때문만이 아니다. 사자는 근육에서 비롯된 뛰어난 신체 능력과 더불어, 사냥에서의 팀워크로 그 위상을 굳히고 있다.

사자는 시속 60km로 달릴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80km에 달한다. 이 속도는 지상에서 뛰는 대부분의 동물을 따라잡기에 충분하다. 사자의 강점은 단순히 한 가지 능력에 국한되지 않는다. 근육질의 신체, 빠른 속도, 그리고 무리와의 협력이라는 요소들이 결합된 종합적인 능력이 바로 사자의 진정한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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