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솥 수명이 반으로 줄어드는 습관, 당신도 하고 있을지 모른다

매일 밥상을 책임지는 주방의 필수품은 전기밥솥이다. 그런데 밥솥 안쪽의 내솥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밥솥 수명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무심코 하는 습관 하나가 밥솥의 코팅을 망가뜨리고, 결과적으로 수명을 짧게 만들 수도 있다. 이번에는 밥솥 내솥에 절대 해서는 안 되는 3가지 행동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겠다.

 

밥솥 안에서 바로 초밥용 밥을 만든다

밥솥 수명이 반으로 줄어드는 습관, 당신도 하고 있을지 모른다

초밥이나 김밥을 만들 때, 갓 지은 밥에 바로 식초를 부어 섞은 적 있다면, 이 행동은 내솥에는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다. 식초는 산성이 매우 강한 성분이라, 내솥 안쪽의 불소 코팅층(플루오르 코팅)을 녹이거나 약화시킬 수 있다. 코팅이 손상되면 밥이 들러붙기 쉬워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표면이 거칠어져 밥솥의 기능에도 영향을 준다.

초밥용 밥을 만들 때는 반드시 밥을 다른 볼로 옮긴 뒤 식초를 섞어야 한다.

 

금속 조리도구로 밥을 푸는 행위

금속 조리도구로 밥을 푸는 행위

밥을 퍼낼 때, 보통 밥주걱을 쓰는 게 가장 안전하지만, 설거지 귀찮다고 스테인리스 국자나 금속 숟가락으로 퍼낸 적 있다면, 이 역시 내솥 표면을 쉽게 긁거나 찍히게 만들어 코팅층을 훼손할 수 있다. 표면이 조금만 손상돼도 미세한 틈으로 수분이 스며들고, 밥이 눌어붙기 시작한다.

따라서 밥주걱 외의 도구를 사용할 경우에도 반드시 실리콘 소재나 나무 재질을 선택한다. 특히 고무나 실리콘으로 만든 주걱은 부드럽고 탄성이 있어 내솥을 상하게 하지 않는다.

 

밥 이외의 조리에 사용하는 것

밥 이외의 조리에 사용하는 것

인터넷을 보면 “밥솥으로 고기 굽기”, “튀김하기” 같은 다양한 방법이 떠돌곤 한다. 하지만,  내솥은 어디까지나 밥을 짓기 위해 설계된 전용 부품이다. 

또한 밥솥 본체는 전자제어 방식으로 온도를 조절하기 때문에, 내솥만 따로 사용하면 안전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과열이나 화재 위험까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내솥은 밥 전용 용기로만 사용하고, 다른 조리에는 전용 팬이나 냄비를 이용하는 게 가장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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