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차장에서 쇼핑카트가 내 차로 돌진했다…

미국의 슈퍼마켓에서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한국의 코스트코에서나 볼 법한 대형 쇼핑카트들이 흔하게 보인다. 한 번에 많은 물건을 담기 좋아서 편리하긴 한데, 이 큰 덩치 때문에 예상치 못한 일이 자주 벌어지곤 한다. 가장 흔한 문제는 바로 카트가 ‘스스로’ 어디론가 굴러가 버리는 일이다.

대부분의 경우 손님들이 카트를 쓰고 난 뒤 제자리에 돌려놓지 않아서 생기는 일이다. 차에 짐을 싣느라 정신이 팔린 사이, 기울어진 주차장 바닥이나 불어오는 바람을 타고 커다란 카트가 슬금슬금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속도는 점점 빨라지면서 결국 주차된 차나 다른 사람에게 부딪히기도 한다.

 

주차장에서 시작된 인연?

 

하지만 최근 루이지애나주 마레로에서 발생한 사건은 조금 달랐다. 이곳에 위치한 유명한 DIY 및 가전 양판점 ‘로우스(Lowe’s)’의 주차장에서 한 남성이 차 안에 앉아 있다가, 빨간색 쇼핑카트 한 대가 혼자서 방향을 바꿔가며 아주 천천히 굴러가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저거 어디까지 가려나?”

이런 생각이 든 남성은 재미 삼아 스마트폰을 꺼내 그 장면을 찍기 시작했다. 이때만 해도 그는 자신에게 닥칠 일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쇼핑카트는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신기할 정도로 장애물을 피해가며 방향을 바꿨다. 바람 때문인지, 경사 때문인지, 아니면 정말 어떤 초자연적 힘이 작용한 건지 모를 일이었다.

 


남성의 차를 향해 돌진한 쇼핑카트

 


남성은 카트의 방향이 한동안 자신 쪽을 향하자 잠깐 긴장했다가, 중간에 다시 방향을 바꾸는 모습을 보고는 “오늘 저 카트의 표적은 누구지?”라며 웃어넘겼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상황은 급변했다. 카트가 다시 방향을 틀더니, 점점 그의 차를 정확히 정면으로 향하기 시작한 것이다.

“잠깐만, 잠깐만! 설마 진짜 오는 거야?”

당황한 남성의 외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쇼핑카트는 그의 차를 향해 돌진했다. 결국 카트는 남성의 차 정면에 가볍게 ‘쿵!’하고 부딪히고 말았다. “이 녀석, 나를 몰래 촬영하는 놈이 있군. 맛 좀 봐라!” 라고 생각이라도 한 듯이 정확히 방향을 잡아 부딪친 게 신기할 정도였다.

 

 

충돌의 강도가 심하지는 않았던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남성은 당황해서 “진짜야? 거짓말이지?”를 연발했다. 처음엔 재미로 촬영을 시작했는데, 막상 카트가 진짜로 자신을 노리고 부딪힐 줄은 꿈에도 몰랐던 것이다.


물론 이날 사건도 주차장 바닥의 미세한 경사나 바람의 방향 때문이겠지만, 이런 상황을 직접 경험하거나 영상을 통해 보면, 정말 쇼핑카트에 어떤 의식이 있는 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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