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때 제거, 욕실·싱크대 표면 손상 없이 깨끗하게 청소하는 법

아무리 청소해도 잘 지워지지 않는 ‘물때’. 욕실, 세면대, 싱크대 주변에서 하얗게 얼룩진 자국을 보면 왠지 보기에도 지저분해 보이고, 손으로 문질러도 잘 떨어지지 않다 보니 답답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런데 이 물때를 잘못된 방법으로 제거하려고 하면, 오히려 오염이 더 심해지거나, 욕실이나 싱크대 등의 소재를 손상시키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잘하려고 한 청소가 오히려 역효과가 되지 않도록, 물때 청소 시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주의사항이 있다.

 

‘세게 문지르기’는 절대 금물

단단하게 눌어붙은 물때를 보면, 무의식적으로 힘을 줘서 ‘박박’ 문지르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특히 금속 수세미처럼 마찰력이 높은 도구로 닦고 싶어지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무작정 강하게 문지르는 방식은 오히려 수전, 세면대, 거울 등의 표면을 손상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스테인리스 싱크대나 코팅 처리된 거울은 과도한 마찰로 인해 광택을 잃거나 미세한 흠집이 생길 수 있다. 이런 흠집은 이후 물때나 오염물이 더 쉽게 달라붙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물때가 오히려 더 잘 생기고 더 지워지기 어려운 상태가 된다.

따라서 물때를 닦을 때는 오염 부위만 살살 문질러주는 것이 중요하다. 도구를 사용할 때는 힘을 너무 세게 주지 않도록, 항상 힘 조절에 신경 써야 한다.

 

물때 제거 청소에 추천되는 아이템은?

일상적인 물때 청소에는 전용 스펀지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무난하다.
하지만 여기서도 주의해야 할 점은, 연마제가 들어 있는 제품은 사용 부위에 따라 표면에 흠집이나 변색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제품을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제품 설명서나 사용 가능한 재질을 확인하자.

또한 특정 부위에 생긴 물때만 집중적으로 청소하고 싶을 경우, 액체형 세제가 유용하다.
요즘에는 살균 효과가 있거나, 녹·검은 때 제거에 효과적인 액체 세제도 판매되고 있어, 목적에 따라 골라 사용할 수 있다.

억척같은 물때에는 연마제가 포함된 세제가 효과적일 수 있지만, 소재를 손상시키고 싶지 않다면 연마제가 없는 부드러운 타입의 액체 세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넓은 범위에 물때가 퍼져 있는 경우에는, 스프레이형 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청소 시간을 단축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골고루 분사되기 때문에 작업 효율도 높고, 무리하게 문지를 필요도 줄어든다.

 

세제 성분도 꼼꼼하게 확인하자

물때는 보통 알칼리성 오염에 속한다. 따라서 그 반대 성질인 산성 혹은 약산성 세제가 물때 제거에 효과적이다.

세제를 구매할 때나 사용할 때는, 반드시 제품 뒷면의 성분 표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산성 성분이 포함된 제품은 피부 자극이 강할 수 있으므로, 청소할 때는 고무장갑 착용을 잊지 말자. 손에 직접 닿으면 손이 거칠어지거나 트러블이 생길 수 있다.

물때를 깨끗이 지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면대나 거울, 수전 등의 표면을 상하지 않게 지키는 것 또한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청소도구나 세제를 고를 때는, 해당 소재에 적합한지 확인하고, 청소 시 힘 조절까지 신경 써야 후회 없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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