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더는 못 하겠어.” 누구나 한 번쯤 이런 무기력감에 빠져본 적 있을 것이다. 열심히 노력해도 결과가 없고, 앞이 보이지 않을 때, 주변 사람들은 다 잘나가는 것 같은데 나만 뒤처지는 기분이 들 때 말이다. 그런데 “무리야”라는 이 감정은 어쩌면 새로운 변화를 앞둔 신호일지도 모른다.
무기력 극복은 변화의 시작일 수 있다
“이젠 진짜 무리야…”라고 느낄 만큼 힘들다면, 오히려 성장을 위한 통과의례를 겪는 중인지도 모른다. 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만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을 반복 경험하면 학습된 무기력 상태에 빠진다고 한다.
지금 느끼는 벽과 무력감은 어쩌면 마음이 새로운 길을 열기 위해 몸부림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니 지금 당장은 일이 잘 풀리지 않더라도 너무 좌절하지 말고, 이 시기가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드는 과정임을 받아들여 보자.
자기 수용 | 있는 그대로의 나 받아들이기
무기력함을 느낄 때 우리는 흔히 자신부터 탓하게 된다. 남들과 비교하며 뒤처진 나 자신을 책망할수록 마음은 더 괴로워진다. 대신 지금의 불안과 좌절감을 솔직하게 인정해 주자. 불안과 두려움을 먼저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심리 치유의 첫 단계라고 하며, 아들러 심리학에서도 ‘하지 못하는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진정한 자기 수용이라고 말한다
지금의 나도 충분히 괜찮다”라고 자신을 다독이면 마음이 훨씬 가벼워지고, 그것이 다음 발걸음을 위한 에너지가 되어준다.
변화의 용기 | 두려움을 느끼면서 나아가기
익숙한 것을 내려놓는 변화는 누구에게나 두려운 법이다. 하지만 변화에 대한 두려움은 아주 자연스러운 감정이니 자신을 탓하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이 두려움은 내가 변화할 준비가 되었다는 신호일 수 있다. 두려움을 억누르기보다 그 감정을 곁에 두고 천천히 한 걸음씩 내딛어 보자. 그리고 너무 큰 도약을 한꺼번에 하려 하기보다 작은 변화부터 시작해자. 아침 루틴을 조금 바꿔보거나 새로운 취미를 시도하는 식으로 작은 성공 경험을 하나씩 쌓다 보면 자신감이 붙고, 어느새 더 큰 변화에도 용기를 낼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나만의 속도로 천천히 가도 괜찮아
남들과 속도를 비교할 필요 없다. 지금 당장 크게 달라지지 않아도 괜찮다. 나만의 속도로 꾸준히 나아가면 된다. 현재의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나면 오히려 마음의 짐이 덜어지고 앞날에 대한 용기도 생긴다. 지금 겪는 무기력과 불안도 내가 잘 되기 위해 지나가는 과정일 뿐이다.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걸음을 내딛으면, 문득 뒤돌아봤을 때 어느새 무기력을 딛고 훨씬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